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44％···“긍정·부정평가 격차 좁혀져”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지난주보다 다소 올라 40% 중반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 문 대통령과 ‘조국 사태’에 다소 거리감이 생기면서 국정지지도도 회복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오른 44%를 기록했다. 이 조사는 지난달 29~31일 전국 만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특히 부정평가는 3%포인트 내린 47%로 추석 이후 처음으로 40%대에 들어섰다. 유보 의견은 8%로 조사됐다.

연령별 긍정·부정평가율을 보면 보면 20대는 긍정 44%·부정 42%, 30대는 긍정 62%·부정 31%, 40대는 긍정 54%·부정 39%, 50대는 긍정 42%·부정 51%, 60대 이상은 긍정 29%·부정 64%로 각각 집계됐다.

한국갤럽은 “부정평가 이유에서 조 전 장관 임명 전후 급증했던 ‘인사 문제’ 비중이 5주 연속으로 감소했다. 조 전 장관 가족 관련 의혹은 여전히 검찰 수사 중이지만, 이제 대통령과는 다소 거리감 있는 사안이 돼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어 “9월 추석 직후부터 지난주까지 6주간 평균 긍정 41%·부정 51%로 부정률이 우세한 상태가 지속됐으나 이번 주는 긍정·부정률 격차가 3%포인트로 비슷해졌다. 이런 변화가 조국 사태 이전으로의 회귀인지 ‘현직 대통령 첫 모친상’의 영향인지는 비슷한 전례가 없어 당장 가늠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