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새로운UX ‘원UI 2’ 공개···“내년초 모든 갤럭시 기기 적용”

삼성, ‘SDC 19’서 원UI 2.0 버전 공개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가 새로운 모바일 사용자경험(UX) ‘원(One) UI 2’의 베타테스트를 마친 뒤 연말 한국을 시작으로 내년 초에는 모든 갤럭시 기기에 적용한다.

홍유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UX혁신팀 상무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원UI 2.0 버전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SDC)에서 원UI 1.0 버전을 선보인 바 있다. 올해 SDC에서 공개된 원UI 2는 사용자가 중요한 작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스마트폰과 상호 작용하며, 시각적으로도 편안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먼저 원UI 2는 사용자가 방해 받지 않고, 최신 정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부분을 정교화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게임을 플레이 중이거나 영상를 보고 있을 때 전화나 메시지가 도착하면 알림창을 최소화해 중요한 정보를 놓치지 않고도 보고 있는 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카메라 UX도 간결해졌다. 카메라 기능을 작동했을 때 사용자가 필요한 것들에 쉽게 접근 할 수 있어 좋은 사진을 촬영하는데 집중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상호 작용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쥐는 자연스러운 방식을 바탕으로 스마트폰의 상단을 보는 영역, 하단을 조작 영역으로 나눴으며, 보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이 기능을 확대했다.

예를 들어 홈 화면에서 폴더를 열면 모든 아이템을 화면 하단에 배치에 이동하고 정리하는데 더욱 쉽게 했으며, 안드로이드 기본 팝업을 화면 중앙에서 하단으로 옮겨 원UI 전반의 한손 조작성을 높였다.

시각적으로도 편안한 모바일 경험 제공하는데도 중점을 뒀다. 예를 들어 원UI 2는 잠금 화면에 표시되는 날짜와 시간 등의 정보가 어떤 배경화면에서도 잘 보일 수 있도록 배경 화면을 분석해 그 위의 정보들이 항상 잘 보일 수 있도록 텍스트 색상을 조정해 준다.

또한 야간 모드를 한 단계 더 진화시켜 낮에는 팝업을 더 잘 읽을 수 있도록 흰색 바탕으로 제공하고, 밤에는 사용자가 눈의 피로감을 느끼지 않도록 블루라이트 필터를 적용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홍 상무는 “야간 모드는 사용자들 낮에도 많이 쓸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면서 “이밖에도 저시력자들도 화면이 더욱 잘 보일수 있도록 전체적으로 화면 색깔을 조금씩 튜닝했다”고 말했다.

원UI는 현재 스마트폰 뿐 아니라 스마트워치·태블릿·폴더블스마트폰·덱스에서 사용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형태와 디스플레이 크기의 갤럭시 에코시스템에 원UI를 최적화해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홍 상무는 “원UI는 갤럭시S 10주년을 맞아 하드웨어 성능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에서도 큰 개선을 해보자는 이벤트였다”면서 “원UI 2는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