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께 병원에 도착해 병원장 브리핑을 들었으며, 이후 병원 6층 중환자실에 입원한 강 여사를 마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 내외는 2시간가량 병원에 머물며 강 여사의 임종을 지킨 뒤 오후 7시 26분께 빈소로 향했다.
특히 부인인 김정숙 여사는 5시간여 전인 오전 11시 45분께 이미 중환자실에 도착해 강 여사를 문안했다.
이날 문 대통령 내외가 탄 승용차가 출발하자 주변에 있던 한 여성 지지자는 “대통령님, 힘내세요”라고 전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후 수원에서 열린 ‘2019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했다가 행사가 끝난 뒤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했으며, 문 대통령의 부산행은 지난 26일 헬기를 타고 이동해 강 여사의 건강 상태를 살핀 후 사흘 만이다.
청와대에서는 이정도 총무비서관, 신지연 제1부속비서관, 최상영 제2부속비서관 등이 문 대통령을 수행했으며, 아울러 주영훈 경호처장의 모습도 보였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 마련됐다. 강 여사의 시신은 이날 오후 7시 40분께 메리놀 병원에서 남천성당으로 운구됐다.
흰색 운구 차량이 남천성당 장례식장으로 먼저 들어오고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탄 검은색 차량이 뒤따라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남천성당은 이날 오전부터 내부를 깨끗하게 치우는 등 만일의 경우에 대비했고 강 여사 빈소는 장례식장 내 2개의 기도실 중 ‘제1 기도실’에 마련됐다.
기도실 정면에 강 여사의 영정이 놓이고, 그 오른편 공간에서 상주인 문 대통령이 문상객들을 맞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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