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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지주, 3Q 영업익 2196억···작년比 38.3%↓(종합)

현대중공업지주, 3Q 영업익 2196억···작년比 38.3%↓(종합)

등록 2019.10.28 16:50

김정훈

  기자

3분기 수주누계 70억 달러“가이던스 변동 계획 없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물적 분할로 설립하는 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의 사내이사로 조영철 부사장과 주원호 전무를 선임할 예정이다. 사진 왼쪽부터 주원호 현대중공업 중앙기술원장,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 조영철 현대중공업 재경본부장. 그래픽=강기영 기자현대중공업은 오는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물적 분할로 설립하는 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의 사내이사로 조영철 부사장과 주원호 전무를 선임할 예정이다. 사진 왼쪽부터 주원호 현대중공업 중앙기술원장,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 조영철 현대중공업 재경본부장. 그래픽=강기영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단 늘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이상 줄었다. 3분기까지 영업부문 수주는 연간 목표 대비 46%에 그쳐 4분기 수주 총력전을 예고했다.

28일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중공업지주가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 6조5300억원, 영업이익 21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1.1% 줄었고 영업이익은 38.3% 감소했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해선 매출액은 4.3% 줄고 영업이익은 8.8% 늘었다.

그룹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3분기 매출액 3조6427억원, 영업이익 303억원을 거뒀다.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1% 줄었다. 영업이익이 줄긴 했어도 올들어 3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이어갔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오일뱅크, 현대글로벌서비스 등 주요 자회사들의 견고한 실적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소폭 상승했다”며 “한국조선해양은 미포조선과 삼호중공업의 실적 개선, 환율 상승과 액화천연가스(LNG)선박 등 고부가선 매출 비중이 확대돼 흑자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조선해양의 해양플랜트부문은 물량감소에 따른 비용부담이 지속되며 211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한국조선해양의 조선 사업회사인 현대중공업과 미포조선, 삼호중공업 등 3사의 선박 수주실적은 올 연말까지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까지 조선 3사의 합계 선박은 90척, 70억 달러 수주 실적을 올렸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치인 150억 달러의 46% 수준이다.

한국조선해양은 4분기 영업부문 사업계획이 상당량 선박을 수주해야 목표 달성이 가능하지만 영업 가이던스(전망치) 변경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3분기에만 43척, 36억 달러를 달성하며 하반기에 수주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상반기 조선 3사는 47척, 34억 달러를 기록하며 수주 실적이 저조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클락슨 보고서를 보면 올해 전세계 예상 선박 발주량 4600만GT(총 톤수)는 지난 3월 5400GT에 비해 14% 하향 조정돼 있고 3년 내 최저치”라면서 “지난해 실제 발주량 6400만 GT와 비교해도 30% 하락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수주 목표 달성을 가로막는 요인으로는 무역분쟁 지속, 브렉시트 여파, 중동 지역 정세 불안,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 위축 등을 꼽았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하반기로 갈수록 수주 실적이 집중되는 조선업 특성을 고려해 4분기 영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초대형 LNG선,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수주 협상이 현재 진행되고 있어 예정대로 마무리하면 올해 수주 목표 달성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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