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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회계법인 평균감사보수 3140만원···전년比 8.3%↑

작년 회계법인 평균감사보수 3140만원···전년比 8.3%↑

등록 2019.10.28 12:00

이지숙

  기자

매출액 3조4663억원···전년比 16.2% 증가회계법인 총 182곳···4대법인 매출 점유율 50.4%

작년 회계법인 평균감사보수는 감사투입시간 증가 및 위험관리 강화 등으로 전년대비 8.3% 증가한 3140만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28일 ‘2018사업연도 회계법인 사업보고서 분석 및 시사점’을 발표했다. 대부분 회계법인은 3월말 결산법인으로 사업연도 종료 후 3개월 이내에 사업보고서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시한다.

2018사업연도 중 전체 회계법인이 수행한 개별재무제표 외부감사 실적은 총 2만8907건으로 전비보다 1970건(7.3%) 증가했고 연결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실적도 총 3874건으로 같은기간 229건(6.3%) 늘었다.

4대 회계법인의 감사실적은 개별재무재표 4363건, 연결재무제표 1456건으로 각각 전기대비 300건(-6.4%) 및 42건(-2.8%) 줄었다.

4대 법인의 리스크관리 강화 등의 영향으로 감사대상 회사수가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며 삼일 129곳, 삼정 3곳, 한영 36곳, 안진 132곳이 각각 줄어들었다.

4대 회계법인의 감사회사 점유율은 전체 외부감사 회사(개별 15.1%, 연결 37.6%) 및 주권상장법인(개별 42.8%, 연결 47.6%) 모두 감소 추세다.

평균 감사보수는 지속 하락 추세였으나 작년의 경우 4대 법인을 중심으로 상승 반전했다.

2015년 3150만원, 2016년 2980만원, 2017년 2900만원이던 평균감사보수는 올해 3140만원으로 8.3% 늘었고 4대 법인은 24.0% 급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는 외부감사 투입시간 증가 등으로 감사보수가 전반적으로 상승했고 특히 4대 법인의 경우 감사위험 대비 보수가 낮은 감사업무 수임을 줄이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제공자료=금융감독원 제공

2018사업연도 회계법인 전체 매출액은 3조4663억원이며 업무별로는 경영자문 1조1089억원(32.0%), 회계감사 1조1081억원(32.0%), 세무 1조535억원(30.4%), 기타 1958억원(5.6%) 순이었다.

전체 매출액은 전기 대비 4824억원(16.2%) 증가했으며 회계감사, 세무, 경영자문 등 기타를 제외한 전부문 매출액이 1조원을 초과했다.

특히 경영자문 매출액 증가가 두드러져 회계법인 매출 중 경영자문 비중이 지속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대 회계법인 매출액은 1조7482억원으로 전기대비 2484억원(16.6%) 증가했으며 회계법인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4%로 전기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매출 증가금액은 삼정이 916억원, 증가율은 한영이 26.2%로 가장 높았고 두 법인 모두 경영자문이 큰 폭으로 늘었다.

최근 3년간 감사부실 등을 사유로 회계법인이 피소돼 종결된 소송건은 총 71건(대상 회계법인 22개)이며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인 사건은 총 120건으로 집계됐다. 손해배상책임 준비재원은 총 1조9270억원으로 전기대비 5284억원(37.9%) 증가했다.

한편 올해 3월말 현재 금융위에 등록된 회계법인은 182개로 전기 대비 7곳이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소속 등록회계사 100명 이상 법인은 14곳, 30~99명 법인은 30개, 30명 미만 법인은 138개로 대형과 소형법인이 증가했다.

상장법인의 감사인 등록제 도입 등에 따라 회계법인간 합병 및 인력 충원으로 회계법인 규모가 점차 대형화되고 있으며 상장법인 감사인 등록법인의 경우 이사 비율 축소 등 종전의 독립채산제에서 벗어나 통합관리체제로 조직화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등록회계사는 총 2만884명으로 전기대비 4.1% 증가했으며 회계법인 소속 등록회계사는 1만1426명(전체 54.7%)로 전기대비 6.8% 확대됐다.

4대 회계법인 소속 등록회계사는 5558명으로 전기대비 7.1% 증가했으며 전체 회계법인 중 4대 회계법인 비중은 48.6%로 전기대비 0.01%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한영과 삼정의 등록회계사 증가율이 각각 16.5%, 13.8%로 높았고 안진은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계법인들은 충분한 감사시간 확보를 위한 감사인력 확충 등 조직 정비, 교육강화 등을 통해 신외감법의 취지에 맞게 감사품질이 제고될 수 있도록 체질 개선에 적극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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