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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기름 유출 사고’ 다시는 없어야···지속적 사고 예방 노력 관건

[ESG 리포트|삼성중공업]‘태안 기름 유출 사고’ 다시는 없어야···지속적 사고 예방 노력 관건

등록 2019.10.25 10:24

수정 2019.11.04 14:43

김소윤

  기자

녹색경영시스템 구축해 오염물질 감소 노력하나제조업 특성상 환경사고 발생 가능성 상시 존재해

자료사진. 사진=삼성중공업 제공.자료사진.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는 대체로 무난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 중 제조업이라는 기업 환경인 만큼, 업계에서는 E(환경) 부문에 대해 더 각별히 신경 쓸 필요가 있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NH투자증권이 증권사 최초로 최근 발간한 ESG 리포트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ESG는 주주가치 제고, 기업 지속가능성 향상 목표에 부합 등 평균 이상의 G(지배구조) 정책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사회적인 부분(S)에 대해서도 높은 수준의 정규직 채용 비율 등을 보여 대체로 무난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삼성중공업의 높은 수준의 기업 환경에 대한 관건은 지속적인 사고 예방 노력이 얼마나 이뤄지느냐에 따라 달려있는 모습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먼저 삼성중공업의 환경(E) 부문을 보면, 현재 이 회사는 단순한 환경규제 준수를 넘어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기술 및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삼성중공업은 모든 공정 과정에서 자원 및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소비하고, 환경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경경영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작년 에너지 사용량 및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 대비 대폭 개선되기도 했다. 또 지역사회에 대한 환경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협력사의 환경경영을 위한 지원활동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었다.

다만 통상 조선업에는 다른 제조업체와 마찬가지로 환경사고 발생 가능성이 상시 존재하고 있는데, 이를 늘 염두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실제 2007년 발생한 ‘삼성-히베이스프릿 원유 유출사고(일명 태안 기름 유출사고)’는 삼성중공업의 창사 이례 가장 큰 규모로 발생했던 환경사고로 기록됐다. 이는 1997년부터 10년간 해상에 유출된 원유량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고, 이를 수습하기 위해 약 1년간 오염 제거작업을 진행했으며 약 50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동참했다.

당시 삼성중공업은 사고 발생에 대한 최초 입장 표명을 결정하는데 47일을 소진하면서 강도 높은 비난해 직면했고, 또 검찰 조사 과정에서 해경으로부터 사건에 충돌 발생위험에 대한 경고를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확대되기도 했다.

해당 사건 이후, 국내에 입항하는 유조선에는 ‘이중선체’ 적용이 의무화 됐으며, 삼성중공업도 피해보상 출연기금 조성 및 항해규정 보완 등 재발방지 대책 확립을 약속했다.

이어 삼성중공업의 사회(S) 부문에 대해서는 높은 수준의 정규직 채용 비율, 지속적인 안전관리 노력이 돋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협력사와의 선주, 지역사회를 배려하는 등 사회적 역할에 충실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산업 특성상 념녀 직원 비율의 불균형은 쉽게 해소되지 않은 점은 다소 아쉽다는 지적이다.

마지막으로 삼성중공업의 지배구조(G) 부분을 살펴보면, 효율적인 이사회 및 독립적인 감사기구 운영을 유지하는 등 주주 권리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삼성중공업의 최대주주는 삼성전자(15.9%)이며 계열회사 및 특수관계인이 총 22.0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사주조합과 자사주 등 우호지분을 통해 의결권 있는 지분에 대한 지배력을 최대 29.29%까지 상승시킬 수 있으며 주주 가치제고를 위한 경영이 지속되는 한 국민연금공단(8.06%)의 지지도 이끌어낼 수 있어 사실상 안정된 지배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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