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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펠리페 6세 국왕, 한반도 평화 의지 높이 평가

문 대통령·펠리페 6세 국왕, 한반도 평화 의지 높이 평가

등록 2019.10.23 17:10

유민주

  기자

한·스페인 정상회담 후 양해각서 체결양국 관계 발전 및 실질협력 확대 방안 논의

정상회담 발언하는 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정상회담 발언하는 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국빈 방한 중인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 발전 및 실질협력 확대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 정상은 1950년 양국 수교 이래 정치,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여러 방면에서 양국이 긴밀한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이날 내년도 양국 수교 70주년을 맞아 호혜적 협력을 더 확대키로 결정했다.

우선 회담에서 펠리페 6세 국왕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문 대통령의 의지와 노력을 평가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스페인 정부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해준 데 사의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한에 스페인 외교장관인 조셉 보렐 폰테예스 신임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가 동행한 만큼 스페인은 물론 EU에서도 한반도 평화 문제에 대한 관심이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과 펠리페 6세 국왕은 세계적 건설 강국인 두 나라의 건설업체가 그동안 아프리카와 중동 등 제3국에 공동으로 진출해 협력 사업을 해온 점을 평가하면서 이런 협력을 더 늘려가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올해 9월 현재 양국 건설사가 협력해 제3국에 공동으로 진출한 사례는 총 23개국 56건으로, 공사액은 총 129억 달러다.

아울러 양 정상은 양국 국민 간 활발한 교류 및 소통 증진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지난해 발효된 워킹홀리데이 협정 등을 계기로 양국 간 인적 교류가 더 확대되기를 희망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내년 1월 스페인 국제관광박람회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가하게 된 것을 환영하면서 스페인에서 한국의 매력이 많이 알려져 더 많은 스페인 국민이 한국을 찾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청와대 측은 “스페인 국제관광박람회는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 런던 국제관광박람회와 함께 세계 3대 국제관광박람회로 꼽힌다. 2016년에 주빈국 제도를 도입한 후 동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한국이 처음으로 주빈국으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정상회담 종료 후 문 대통령과 펠리페 6세 국왕 임석하에 ‘2020-2021 한국·스페인 상호 방문의 해를 포함한 관광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스페인 무역투자진흥청(ICEX) 간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는 ‘2020-2021 한국·스페인 상호 방문의 해를 포함한 관광 분야 협력 MOU'는 한·스페인 상호 방문의 해 지정과 디지털 마케팅 및 문화유산 홍보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 방안을 담고 있다.

특히 ‘KOTRA-ICEX 간 협력 양해각서’는 무역 및 투자 관련 정보 교류·진흥, 스타트업·스마트시티 등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 방안 등이 주요 내용이 포함돼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펠리페 6세 국왕 내외와 스페인 대표단을 환영하는 만찬을 개최하고 이어 24일에는 한·스페인 비즈니스포럼에 펠리페 6세 국왕과 함께 참석해 양국의 미래지향적 경제협력 방향에 대해 연설할 방침이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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