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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비 위축에 경기 침체 우려···다우, 0.08% 하락 마감

[뉴욕증시]美 소비 위축에 경기 침체 우려···다우, 0.08% 하락 마감

등록 2019.10.17 08:06

허지은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9월 소매 판매가 감소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과 관련한 부정적 소식이 이어지며 하락했다.

1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82포인트(0.08%) 하락한 2만7001.98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99포인트(0.20%) 내린 2989.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52포인트(0.30%) 상승한 8124.18에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의 9월 소매 판매 지표와 미·중 무역협상, 브렉시트 관련 소식에 주목했다. 주요지수는 9월 소매 판매가 7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며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미 상무부에 따르면 9월 소매 판매는 전월대비 0.3%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0.2% 상승 예상치에 대폭 미치지 못 했다.

소매 판매는 지난 2월 이후 7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그동안 제조업 부진 등에도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던 소비가 위축 조짐을 보이면서 시장 불안은 가중됐다.

미·중 무역협상도 아시아태평량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답보 상태에 빠져있다.

미국 하원이 전날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을 통과시킨 데 대해 중국 외교부는 “강렬히 분개하며 결연히 반대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구매 기한과 정도 역시 불분명한 상태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은 이미 미국산 농산물을 사들이고 있으며 1단계 합의가 최종 타결될 때까지 구매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보도는 오보”라고 지적했다.

이어 “APEC 정상회의 때까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1단계 합의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시장 불안이 다음달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한 점은 긍정 요소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의 83%는 시장 예상치를 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이날 예상보다 양호한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유럽에서는 오는 17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두고 브렉시트 협상이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영국과 EU 간 합의가 이뤄질 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합의 도출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 중이다.

도날트 투스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브렉시트와 관련해 “합의의 주요 토대는 준비됐다”고 밝혔다고 dpa통신이 전했다. 그는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며 모든 것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BBC는 영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브렉시트 합의는 없을 것이며 이번 주 합의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에너지주가 1.49% 내렸고, 기술주도 0.71% 하락했다. 임의 소비재는 0.41% 올랐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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