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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홍정욱·조국····다시 주목받는 정치테마주

안철수·홍정욱·조국····다시 주목받는 정치테마주

등록 2019.10.02 17:06

이지숙

  기자

정치 재개 움직임에 안랩·써니전자 다시 주목상승세 보이던 홍정욱 테마주는 자녀 이슈에 휘청

조국 이슈가 여전히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여러 정치테마주 종목이 요동치고 있다.

단 정치테마주의 경우 보통 해당 정치인과 기업의 사업이 무관한 경우가 많은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것은 안철수 테마주다.

안철수 테마주 대표 종목인 안랩은 8월부터 급등세를 보여왔다. 최근에는 정치 재개 움직임이 보이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독일 체류 중인 안 전 의원은 지난달 30일 1년 2개월여만에 처음으로 트위터에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저서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 발간 예정 사실을 공개하고 베를린 마라톤 완주 소식을 밝혔다.

이에 따라 작년 9월 1년 체류 일정으로 유럽으로 떠난 안 전 대표의 정계 복귀가 임박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안랩은 지난달 30일 7.04% 오른 뒤 1일 1.64%, 이날에도 1.47% 상승했다. 지난주 월요일인 9월 23일 대비로는 10.40% 뛴 상황이다. 지난 1일에는 6만97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안랩은 안 전 의원이 창업한 회사로 안 전 대표는 여전히 지분 18.5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단 지난 2005년 최고 경영자(CEO) 자리에서 내려왔으며 2012년에는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이사회 의장직에서도 내려와 현재 회사 경영에 손을 완전히 뗀 상황이다.

안철수·홍정욱·조국····다시 주목받는 정치테마주 기사의 사진

써니전자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써니전자 측은 회사가 안 전 의원과 업무상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공시한 바 있지만 회사 임원이 안랩 출신이라는 이유로 안철수 테마주로 묶여 왔다.

써니전자는 지난 1일에도 장 초반 최고 8%대 상승세를 보이며 456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안철수 테마주함께 최근 정계 복귀설에 상승세를 보이던 홍정욱 테마주는 홍 전 의원의 딸이 마약 밀반입일 하다 적발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급락세를 보였다.

KNN은 전일 23.62% 급락한 1180원에 거래를 끝냈다. KNN은 홍 전 의원의 누나인 홍성아씨가 KNN이 지분 50%를 보유한 부산글로벌빌리지의 공동대표인 것이 알려지며 홍정욱 테마주로 분류돼왔다.

KNN은 8월 1일 910원에서 홍 전 의원의 자녀 이슈가 터지기 전엔 9월 30일 1545원으로 두 달세 69.78%의 상승세를 보였으나 전일 이슈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친인척 또는 혼맥 관계로 연결된다는 이유로 홍정욱 테마주로 묶여있는 벽산과 휘닉스소재도 각각 전일 7.52%, 4.93% 하락했으며 지난 23일 대비로는 14.94%, 8.06% 주가가 빠진 상태다.

조국 테마주와 운석열 테마주도 지속적으로 뉴스에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지난 주말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집회가 열리며 조국 테마주도 영향을 받았다.

주말 직후인 30일 화천기계는 24.87% 뛰었으며 1일에도 4.72% 상승세를 보였다. 2일 화천기계는 보합세로 거래를 끝내 사흘간 30.77%의 상승했다.

화천기계는 감사 남광씨가 조 장관과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로스콜 동문이라는 이유로 조국 테마주로 분류됐다.

화천기계 측은 지난 6월 공시를 통해 “감사인 남광과 조국 장관이 동문인 것은 사실이나 그 이상의 아무런 친분관계는 없다”며 “과거 및 현재 조 장관은 당사의 사업 관련 내용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운석열 테마주로는 서연전자가 꾸준히 거론되고있다. 서연전자는 최대주주와 사외이사가 윤석열 검찰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 등의 이슈에 급등세를 보였던 서연전자는 지난 주말 집회 이후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검찰 개혁 이슈와 국정감사 시즌까지 겹치며 정치테마주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정감사에서도 조국 장관에 대한 이슈가 지속적으로 다뤄질 예정인 만큼 당분간 정치테마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단 단순히 인맥 등으로 엮인 테마주가 많은 만큼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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