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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장병들과 ‘최현석 특식’ 다과·오찬 가져

문 대통령, 장병들과 ‘최현석 특식’ 다과·오찬 가져

등록 2019.10.01 19:14

유민주

  기자

靑 “역대 대통령 중 공군기지서 장병들과 첫 식사”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일 오후 대구 공군기지 에서 국군의 날 행사 후 장병들과 오찬을 가졌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일 오후 대구 공군기지 에서 국군의 날 행사 후 장병들과 오찬을 가졌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대구 공군기지를 방문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행사를 마친 뒤 장병들과 다과·오찬을 가졌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역대 대통령 가운데 공군기지에서 장병들과 식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다과회에서 “태풍 때문에 옥외행사가 괜찮을까 걱정이 많았지만, 여러분들이 애쓴 덕에 사상 처음으로 이곳 대구 공군기지에서 국민께 국군의 강한 힘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데니 태극기를 선두로 22개 6·25 참전국 국기가 함께 고공 강하하려 했으나 (기상 탓에) 못한 점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데니 태극기는 고종황제가 외교 고문인 미국인 데니(Denny)에게 하사한 태극기로, 가장 오래된 태극기다. 한미동맹이 얼마나 오래됐으며 튼튼한지를 상징한다”면서 말했다.

문 대통령은 주한미군과 유엔사 장병들에게 각별한 감사함을 표했다.

그는 또한 대구공항 이전계획을 언급하며 “이전 대상지가 확정되는 대로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케네스 윌즈바흐 미국 7공군사령관은 “굳건한 한미동맹은 양국의 역사와 함께 시작됐고, 장병들의 헌신이 이를 지속시켰다. 위 고 투게더(We go together)”라고 건배사를 전했다.

특히 다과회에 어어 진행된 오찬에서 문 대통령은 “공군 장병들과 식사를 하게 된 것이 가장 기쁘다. 육군·해군과는 기회가 있었는데 공군은 처음”이라면서 이날 오찬을 준비한 최현석 셰프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셰프가 특식을 준비해 줬다. 그동안의 고생은 잊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최현석 셰프는 “대통령께서 장병들을 위해 특별한 음식을 대접하고 싶다 하셨다. 제 레스토랑 풀코스 요리를 그대로 식판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한편, 오찬 자리에서는 장병들의 자유발언도 이어졌다.

김현찬 병장은 본인을 전역 한 달 남은 ‘말년병장’이라 소개하며 “처음 입대했을 때와 비교해 병사봉급이 많이 인상됐다. 그것으로 저축도 해서 사회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김 병장은 평일 외출과 휴대폰 사용이 가능해진 병영 생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울러 김미정 중령은 “첫째가 고등학생이고 둘째를 2017년에 출산했다. 아이를 키우며 군 생활도 잘해 나가고 있다. 군에서도 일·가정 양립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끝으로 “생일을 맞은 장병들은 대통령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최현석 셰프의 즉석 케이크를 선물받았고, 일부 장병은 공군의 상징인 빨간 스카프에 대통령의 사인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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