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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에도 신한금융 ‘질주’···올해 ‘리딩뱅크’ 자리 지키나

3분기에도 신한금융 ‘질주’···올해 ‘리딩뱅크’ 자리 지키나

등록 2019.10.01 08:08

한재희

  기자

상반기 이어 3분기도 신한의 리딩뱅크 수성 예상M&A 기반 포트폴리오 확대·글로벌 성과 주요 요인KB금융그룹, 마땅한 매물 없어 M&A 숨고르기 중올해 ‘리댕뱅크’ 경쟁에서 신한금융 리드 이어질 전망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신한금융과 KB금융이 3분기에도 리딩뱅크 자리를 두고 근소한 차이의 승부가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 리딩뱅크 자리를 수성하는데 성공한 신한금융이 3분기에도 승기를 잡으면서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권 컨센서스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1조2억원, KB금융은 9428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이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앞서며 리딩뱅크를 수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한금융의 경우 다변화된 사업포트폴리오와 글로벌 사업에서의 성과가 전체 실적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렌지라이프와 아시아신탁 등 성공적인 M&A를 기반으로 이들의 성과가 반영되면서 비은행 부문의 성과를 견인하고 있다.

최근 저금리 기조에 따른 은행의 수익성 저하와 주력 계열사였던 카드사 역시 수수료 개편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탄탄해진 사업포트폴리오가 이를 상쇄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상반기 신한금융의 호실적은 글로벌부문과 비이자부문 수익의 성장 덕분이다. 비이자부문 의 경우 수수료 수익 경쟁력 강화 노력과 M&A(인수합병)이 더해져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한 1조745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분기 오렌지라이프에 이어 아시아신탁 자회사 편입이 마무리 됨에 따라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성과와 함께 퇴직연금 부문이 그룹 차원의 매트릭스 체제로 확대 및 개편된 영향이다.

수수료이익은 IB, 신탁 및 리스 부문 등 비은행 그룹사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되며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1조891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의 경우 실제 당기순이익이 시장의 컨센서스와 차이 없이 발표된다면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오히려 실적이 감소한 것이 된다.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95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KB국민은행의 성장이 주춤하면서 전체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올 초 적극적인 M&A를 시사한 바 있지만 마땅한 매물이 없어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M&A를 통한 사업 확대와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이 시급한 과제인 셈이다.

지난해의 경우 신한금융과 KB금융의 리딩뱅크 경쟁은 치열했다. 지난해 3분기 신한금융의 누적 순이익은 2조6434억원으로 KB금융(2조8688억원)보다 2254억원 적었다. 작년 3분기 실적 발표 당시만 해도 KB금융이 승기를 잡을 것이란 관측이 짙었지만 4분기 신한금융이 이를 뒤집으며 2017년 리딩뱅크 자리를 내준지 1년만에 재탈환에 성공했다.

당시 KB금융은 희망퇴직금, 은행의 특별보로금 지급 등으로 일회성 비용에 발목이 잡히면서 리딩뱅크 자리를 내줬는데, 올해 들어서면서 M&A 성과가 반영되기 시작한 신한금융과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성장이 적은 덕분에 NIM 축소 및 이자이익 감소폭 적겠으나, 전분기 대손환입 910억원의 역기저와 하반기 IT상각비 증가분 약 1천억원 대부분이 집중되며 순익이 감소할 것”이라면서 “내년 신 예대율 도입 앞두고 4분기 및 내년 대출성장 계획이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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