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9일 금요일

  • 서울 20℃

  • 인천 18℃

  • 백령 13℃

  • 춘천 24℃

  • 강릉 19℃

  • 청주 25℃

  • 수원 18℃

  • 안동 26℃

  • 울릉도 17℃

  • 독도 17℃

  • 대전 23℃

  • 전주 23℃

  • 광주 24℃

  • 목포 23℃

  • 여수 21℃

  • 대구 26℃

  • 울산 21℃

  • 창원 21℃

  • 부산 21℃

  • 제주 19℃

삼성중공업, 세계 최초 ‘친환경 연료전지 원유운반선’ 개발

삼성중공업, 세계 최초 ‘친환경 연료전지 원유운반선’ 개발

등록 2019.09.26 10:41

윤경현

  기자

발전 효율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 낮춰수소 사용 가능한 연료전지 기술 선점

삼성중공업 남준우 사장이 올해 수주목표 달성과 흑자 전환을 최우선 경영과제로 삼고 내실 다지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삼성중공업 남준우 사장이 올해 수주목표 달성과 흑자 전환을 최우선 경영과제로 삼고 내실 다지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온실가스 배출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연료전지 적용 원유운반선을 개발했다.

26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노르웨이 독일 선급인 DNV GL로부터 ‘연료전지(Fuel Cell)’ 적용 아프라막스급 원유운반선'에 대한 기본승인을 획득했다.

선급 기본승인은 선박 기본설계의 기술적 정합성을 검증하는 절차로, 해당 선박과 기술에 대한 공식 인증을 받음으로써 본격적인 수주 활동이 가능하다.

이번에 개발한 연료전지 선박은 기존 발전기 엔진을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로 대체해 발전 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다. 고체산화물연료전지는 LNG뿐만 아니라 수소(H2)도 연료로 사용 가능한 장치다.

향후 온실가스 배출 제로인 ‘수소 연료전지 선박’ 건조를 위한 기반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도 평가된다.

기존 아프라막스급 원유운반선의 3MW 발전기 엔진을 연료전지로 대체할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을 45% 이상 줄일 수 있다. 이는 내연기관 자동차 약 1만대를 줄이는 효과와 같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성중공업은 고체산화물연료전지를 처음으로 상용화한 미국 블룸에너지와의 공동연구로 시스템 안정성을 높였으며 연료전지용 연료공급시스템 및 전력제어 시스템 등 핵심 공정을 자체 개발했다.

또 기존 엔진에 비해 부피가 큰 연료전지를 선체 형상의 변경 없이 선내 최적 배치에 성공함으로써 세계 최초로 연료전지 원유운반선에 대한 기본승인을 받게 됐다.

김경희 의장설계팀장(상무)은 “향후 온실가스 배출 규제의 단계적 시행이 예정된 바, 선박의 연료전지 도입은 필연적”이라며 “이번 인증은 삼성중공업이 선박 연료전지 기술을 가장 먼저 확보함으로써 관련 시장 선점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