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5℃

  • 인천 5℃

  • 백령 6℃

  • 춘천 7℃

  • 강릉 8℃

  • 청주 7℃

  • 수원 5℃

  • 안동 6℃

  • 울릉도 11℃

  • 독도 11℃

  • 대전 7℃

  • 전주 7℃

  • 광주 6℃

  • 목포 9℃

  • 여수 10℃

  • 대구 7℃

  • 울산 10℃

  • 창원 8℃

  • 부산 9℃

  • 제주 7℃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환경 고민 많이했다···올페이퍼첼린지 도입”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환경 고민 많이했다···올페이퍼첼린지 도입”

등록 2019.09.24 12:46

이지영

  기자

모든 포장재 종이로 전면 교체연간 750톤의 비닐 2130톤 스티로폼 감소 효과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환경 고민 많이했다···올페이퍼첼린지 도입” 기사의 사진

마켓컬리가 모든 포장재를 종이로 전환하는 친환경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김슬아 마켓컬리대표는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마켓컬리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회사가 장기적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생산자와 고객 뿐 아니라 생태계에도 옳은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스티로품·플라스틱·비닐 등의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종이를 사용함으로써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마켓컬리는 기업과 사람을 비즈니스의 핵심 축으로 두고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의 패러다임을 정착시키기 위해 온 힘을 쏟아 왔다”며,= “이제 지구와 환경을 위한 배송 포장재의 점진적이고 완전한 전환을 통해 기업과 사람, 환경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연결고리를 확장해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마켓컬리는 우선 25일 주문분부터 샛별배송의 냉동 제품 포장에 사용하는 스티로폼 박스를 친환경 종이 박스로 변경한다. 비닐 완충포장재는 종이 완충포장재로, 비닐 파우치와지퍼백은 종이 파우치로, 박스테이프는 종이테이프로 바꿔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비닐 사용을 최소화한다. 아이스팩도 파손 테스트를 거쳐 안정성을 높인 100% 워터팩으로 변경 도입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마켓컬리는 기존 사용량 기준, 연간 750톤의 비닐과 2130톤의 스티로폼 감축 효과를 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마켓컬리가 새로운 포장재 정책의 핵심 소재로 ‘종이’를 선택한 것은 많은 논의와 실험의 결과에서 비롯됐다. 식품 안전성, 위생 측면은 물론 실질적인 지속가능성과 친환경성 면에서 일회용이라도 재활용이 용이한 소재가 낫다는 점이 도입 배경이라는 설명이다.

마켓컬리가 사용하는 종이 포장재는 내부 패키징팀에서 2016년부터 연구하고 실험을 거쳐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친환경 보냉박스다. 100% 재활용 가능한 종이로 제작되며, 2중 골판지를 사용한 공기층 구조를 활용해 보냉력을 높였다. 재활용에 적합한 특수코팅으로 습기에 강해 장시간 견고한 형태를 유지한다.

새롭게 도입되는 냉동 보냉 박스도 모든 조건에서 12시간 이상 영하 18도를 유지해 상품의 품질을 온전히 보전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자체적으로 103회의 테스트와, 1550여회에 달하는 모니터링을 거쳐 탄생됐다.

마켓컬리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샛별배송 지역부터 냉동 보냉 박스에 종이 포장재를 먼저 도입하고, 배송 시간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소요되는 택배배송 지역은 더 완벽한 준비를 거쳐 포장재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고객은 배송받은 종이 박스를 문 앞에 내어놓고, 컬리는 다음 배송 시 회수하여 폐지 재활용 업체에 판매한다. 수익금은 ‘트리플래닛’에 전달해 초등학교에 교실 숲을 조성하는 활동으로 연계된다.

김 대표는 “타 유통업체에서 사용하고 있는 천으로 만들어진 보냉백은 한 백에 여러 상품을 담아 계속 세탁없이 사용, 위생적이지 못할 수 있다”며 “마켓컬리가 도입한 종이박스는 상품 각각을 종이 부자재로 따로 포장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올페이퍼체인지를 통해 마켓컬리는 친환경에도 앞장서고 비용절감도 이룰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