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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알뜰폰 내달 첫 선···시장 안착 여부 ‘미지수’

5G 알뜰폰 내달 첫 선···시장 안착 여부 ‘미지수’

등록 2019.09.19 15:01

이어진

  기자

KB, 내달 LGU+망 타고 알뜰폰 진출5G 5종 뿐 요금제 단말기 가격 변수

KB국민은행이 LG유플러스와 협력해 내달 알뜰폰 서비스에 나선다. 5G 첫 알뜰폰으로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지만 성공 여부에 대해서는 미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LTE 대비 비싼 휴대폰 및 요금제, 지원단말 수가 미미해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LG유플러스의 망을 임대해 내달 알뜰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KB국민은행의 알뜰폰 브랜드는 자사 디지털 브랜드 ‘리브’와 모바일의 ‘M’을 합쳐 리브M이라고 명명했다.

통신업계의 눈길을 끄는 것은 LG유플러스와의 협력을 통해 LTE 뿐 아니라 5G 이동통신망을 임대, 알뜰폰 서비스에 나선다는 점이다.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LG유플러스는 알뜰폰 서비스에서 업계 첫 5G 요금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구체적인 망 도매대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LTE 수준인 50% 수준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5만5000원대 최저 5G 요금제를 알뜰폰으로 판매 시 3만원대에 제공할 수 있는 수준이다.

5G 첫 알뜰폰으로 알뜰폰 업계는 다소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비추고 있지만 전체 이동통신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우선 단말이 관건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5G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갤럭시S10, 갤럭시노트10, 갤럭시폴드, 갤럭시A90, V50 등 총 5종에 불과하다.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구매 자체가 어려운 갤럭시폴드를 제외하면 4종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출고가는 80만원대 이상이다. 가장 저렴한 갤럭시A90의 출고가는 89만9800원이다. 갤럭시S10, 갤럭시노트10 등의 단말은 100만원 이상이다. 자급제용 단말을 별도로 구입한 뒤 유심칩을 끼워쓰는 형태의 알뜰폰 서비스에서 5G 단말 가격 부담이 높다.

온라인을 통해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지원금을 통해 가입자 유치에 나설 순 있겠지만 마케팅비 부담이 커진다.

더군다나 3만원대에 5G 최저 요금제가 책정된다 하더라도 데이터 제공량이 9GB 수준에 불과하다. 알뜰폰 업계에서 LTE의 경우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3만원 중반대에 판매되는 점을 고려하면 데이터 제공량이 적다. 데이터 제공량 확대를 위해 상위 요금제를 알뜰폰을 통해 제공한다 하더라도 그만큼 요금 경쟁력이 낮아진다.

업계 관계자는 “5G 알뜰폰이 처음 출시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면서도 “적은 지원 단말수와 고가인 단말 가격, 기존 알뜰폰 대비 다소 높게 책정될 것으로 보이는 요금제 등을 고려할 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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