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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中법인 증자 릴레이···건전성 높이고 사업 확대

보험업계, 中법인 증자 릴레이···건전성 높이고 사업 확대

등록 2019.09.06 07:57

장기영

  기자

2019년 보험사 중국법인 증자 추진 현황. 그래픽=박혜수 기자2019년 보험사 중국법인 증자 추진 현황. 그래픽=박혜수 기자

중국에 진출한 국내 주요 보험사들이 재무건전성 개선과 사업 확대를 위한 증자를 잇따라 추진한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달 중국법인 중한인수보험(이하 중한인수)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2억5000만위안(약 430억원)을 출자했다.

2012년 설립된 중한인수는 한화생명과 중국 저장성 국제무역그룹이 각 50%의 지분을 보유한 합작법인이다.

이번 증자에는 두 주주가 동일한 금액을 출자해 총 증자액은 5억위안(약 860억원)이다. 증자 후 자본금은 15억위안(약 2580억원)으로 늘어났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중국 감독당국의 최저 지급여력비율 기준 충족과 사업 확장을 위해 증자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과 현대해상도 올해 하반기 중 중국법인 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생명은 중국법인 중은삼성인수보험(이하 중은삼성인수)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2억위안(약 342억원)을 출자한다.

삼성생명은 중은삼성인수 지분 25%를 보유한 2대 주주다. 1대 주주 중국은행이 51%, 3대 주주 중국항공그룹(이하 중항그룹)이 24%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중은삼성인수 역시 세 주주가 보유한 지분 비율에 따라 증자에 참여해 증자 후 지분율은 동일하다.

앞서 삼성생명은 2017년 1월 이사회에서 증자를 결의하고 같은 해 상반기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중항그룹의 내부 의사결정이 늦어지면서 증자가 2년여간 지연됐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중은삼성인수 증자는 신계약 증가에 따라 현지 지급여력 감독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것”이라며 “중항그룹의 사정으로 지연된 증자를 올해 하반기 중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해상 중국법인 현대재산보험은 레전드홀딩스, 디디추싱, 역상디지털, 홍삼요성 등 중국 기업 4곳이 참여하는 11억2000만위안(약 191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증자가 완료되면 자본금은 5억5000만위안(약 940억원)에서 16억7000만위안(약 2850억원)으로 증가한다.

현재 현대재산보험 지분 100%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 현대해상은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는다.

증자 후 지분율은 현대해상 33%, 레전드홀딩스·디디추싱 각 32%, 역상디지털·홍삼요성 각 1.5%다.

레전드홀딩스는 세계 시장점유율 1위 PC 제조업체 레노버를 자회사로 둔 IT기업이다. 디디추싱은 중국 현지 차량공유 시장점유율 90% 이상의 유니콘기업이다.

현대재산보험은 이들 기업의 자원과 기술,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기존 보험사와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4차 산업혁명의 선두주자인 레전드홀딩스, 디디추싱과의 합자에 따라 현대재산보험이 인슈어테크(Insurtech·보험과 기술) 전문 보험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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