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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성 특례상장’ 라닉스, IPO 통해 中시장 공략 속도

[IPO레이더]‘성장성 특례상장’ 라닉스, IPO 통해 中시장 공략 속도

등록 2019.08.30 17:02

이지숙

  기자

국내 하이패스 통신 솔루션 비포마켓 점유율 1위중국 하이패스 비포마켓 공략 통해 매출 가속화 계획다음달 18일 상장 예정···공모자금 시설·운영자금 활용

시스템 반도체 솔루션 전문기업 라닉스(대표이사 최승욱)가 성장성 특례상장제도를 통해 9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라닉스는 30일 여의도에서 최승욱 대표 및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IPO)를 공식 선언했다.

성장성 특례제도는 자기자본 10억원 이상, 시가총액 90억원 이상 등의 조건만 충족되면 상장주관사의 추천을 통해 IPO에 나설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단 상장주관사는 주가 부진시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투자자의 주식을 되사주는 풋백옵션 책임을 부담해야 한다.

2003년 설립된 라닉스는 자동차 통신 및 보안·인증 솔루션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자동차 통신 솔루션 및 보안인증 솔루션, IoT관련 통신 및 보안 관련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하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라닉스는 자동 요금징수와 같이 주로 차량 등의 근거리 통신에 사용되는 통신인 DSRC를 개발해 상용화했으며 국내 표준 DSRC 통신 칩과 S/W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현재 현대·기아자동차, GM 및 주요 수입 자동차에 공급 중이다.

국내 ETCS(하이패스) 비포마켓(Before Market) 에서 85%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 4월부터 에프터마켓용 ETCS 단말기를 시판해 ETCS 판매 경로를 확대하고 있다.

최승욱 라닉스 대표이사가 30일 IPO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라닉스 제공최승욱 라닉스 대표이사가 30일 IPO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라닉스 제공

라닉스는 국내 시장에서 다져진 레퍼런스 및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 하이패스 비포마켓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최승욱 라닉스 대표는 “과거 중국의 ETCS 시장은 에프터마켓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현재는 중국 정부에서 기술 진화와 안전을 위해 비포마켓 중심의 ETCS시장을 권고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급격한 시장확대가 기대되는 중국 시장 내 비포마켓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라닉스는 비포마켓 전용 ETCS 단말기 칩과 소프트웨어를 중국 현지 주요업체와 비밀유지계약(NDA)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시장 진출에 대한 협의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태다. 회사는 향후 중국 ETCS단말기 업체와 글로벌 전장기업, 중국 전자부품 유통사를 통해 중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방침이다.

또한 라닉스는 차세대 자동차 통신으로 주목받는 V2X통신 기술의 핵심인 4가지 구성요소를 내재화한 최초 기업이다.

최 대표는 “약 10년간 선택과 집중으로 V2X통신기술에 대한 토탈 솔루션을 보유한 글로벌 시장 내 독보적인 기업”이라며 “핵심기술 일원화에 따른 회사 경쟁력은 2020년 이후 본격적으로 개화하는 자율주행시대에 두드러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V2X통신기술뿐 아니라 V2X 보안솔루션도 보유하고 있어 이에 따른 기술적 시너지와 함께 다양한 사업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밖에도 IoT통신과 보안 기술사업도 진행중이다. 라닉스는 저전력 장거리 통신망 기술(LPWAN)중 하나인 LoRa통신기술의 프로세서 및 플랫폼 사업에 사용되는 보안서비스를 개발했다.

LoRa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셈텍(Semtech)과 기술제휴를 통해 보안솔루션을 강화하는 한편, 가격경쟁력 또한 확보해 시장으로 신속히 진입할 예정이다. 라닉스의 보안 칩은 국내 보안 칩 최초 국가 공인 KCMVP 보안인증이 진행 중이며 올해 하반기 중 인증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 대표는 “2022년이후 개화할 자율주행 시대에 필수요소인 V2X 솔루션은 회사의 본격적인 성장모멘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앞으로 다가올 자율주행 및 IoT시대에 현재까지 축적한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글로벌 시스템반도체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공모자금은 향후 3년간 시설자금, 연구개발 운영자금을충당하기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오는 29~30일에 수요예측을 거쳐 9월 5~6일에 청약을 받은 뒤 18일에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160만 주이며, 희망공모가 밴드는 8000원~1만5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755억원에서 991억원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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