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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성 폭행 영상 속 피의자 “때린 적 없다”···警 조사 후 귀가

일본여성 폭행 영상 속 피의자 “때린 적 없다”···警 조사 후 귀가

등록 2019.08.24 18:53

정백현

  기자

사진=트위터 캡쳐사진=트위터 캡쳐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 길가에서 일본인 여성 여행객을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인 남성이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 남성은 여성을 시비 끝에 머리채를 잡고 위협한 것은 사실이지만 여성을 때리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최근 SNS 상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이른바 ‘일본여성 폭행 동영상’ 속의 남성 A씨를 24일 낮 경찰서로 불러 2시간 정도 조사한 후 귀가시켰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일본인 여성 B씨를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실제로 B씨를 때렸는지를 두고 사실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 경찰서에는 피해자인 B씨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현재 B씨는 한국인 지인과 함께 유튜버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마친 후 A씨는 귀갓길에서 실제 구타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사람을 때린 적이 없으며 해당 영상은 조작된 것”이라고 대답했다.

A씨는 “일본인 여성들이 자신을 조롱하듯 뒤에서 영상을 찍으며 시비를 걸었다”며 “이 과정에서 시비가 붙었고 B씨의 머리채를 잡았기는 했지만 때린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촬영된 영상을 서로 확인했지만 때린 부분은 없었으며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은 폭행을 당한 것처럼 캡처해서 게재된 것”이라고 말한 뒤 “피해자와 사과도 하고 연락처도 남겼는데 파렴치한으로 몰려 억울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B씨 측은 A씨가 따라와 무시하자 욕설과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의 장면은 트위터에 일본어 글과 함께 올라왔고 “한국인이 일본인에게 폭언을 하고 차별적 말을 계속 했다”, “한국은 치안이 나쁜 나라다”라는 등의 표현이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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