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글로벌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낸드플래시 제조업체들의 낸드 매출 합계는 107억8690만달러(약 13조1000억원)로 전분기와 같았다.
삼성전자는 낸드 매출이 37억6570만달러(약 4조6000억원)를 기록해 전분기보다 16.6%, SK하이닉스는 11억660만달러(약 1조3000억원)로 8.1% 늘었다.
2위 업체인 일본 도시바(東芝)는 전분기보다 10.6% 줄었다. 도시바는 지난 6월 낸드플래시 생산라인 정전에 따른 가동 중단 사태 등으로 공급 차질이 발생한 바 있다.
3, 4위에 오른 미국 WDC와 마이크론도 각각 10.6%, 6.5%씩 위축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글로벌 낸드플래시 점유율은 2분기 34.9%를 기록했고, SK하이닉스 또한 전분기 9.5%에서 10.3%로 상승했다. 한국산 반도체 합계점유율은 45.2%로 회복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29.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지만, 한 분기만에 30%대를 돌파했다.
디램익스체인지는 “3분기에는 계절적 수요가 출하량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지만,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해 지난해 동기보다는 수요가 높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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