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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노조 “자유한국당, 자본시장을 당리당략 도구로 이용하지 말라”

한국거래소 노조 “자유한국당, 자본시장을 당리당략 도구로 이용하지 말라”

등록 2019.08.13 15:57

임주희

  기자

자유한국당 거래소 출입 전면 금지·사익 추구 임원 퇴출 다짐 “증권거래세 폐지는 국내 자본시장이 외국인 놀이터 되는 것”

한국거래소 노동조합이 지난 9일 한국거래소를 방문한 자유한국당에 대해 “자본시장을 명분 없이 국익만 해치는 저열한 당리당략 도구로 이용하지 말라”며 거래소 출입을 금지하겠다고 13일 밝혔다.

노조는 “금융시장 점검 현장간담회를 빙자했지만 미중 무역분쟁, 일본 경제보복으로 불난 증시에 부채질만 하고 갔다”며 “‘제2 IMF’ 언급으로 가뜩이나 위축된 투자심리는 급속냉동 시켰고 ‘증권거래세 폐지’ 등 진단이 잘못된 처방만 남겼다. 재난현장을 방문해서 피해복구를 거들기는커녕 당국을 비난하고 사진만 찍어대고 떠난 셈”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증권거래세 폐지에 대해선 “우리 자본시장을 대형 금융자본과 외국인의 놀이터로 만들겠다는 선언과 다르지 않다. 지난 박근혜 정권에서 기관투자자 등에 대해 거래세를 잇달아 면제해 준 이래 공매도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최근에는 외국계 헤지펀드가 코스닥에서 고빈도매매로 막대한 부당이익을 챙겼음도 밝혀졌다. 거래세가 폐지되면 이런 행태에 고삐가 풀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런 정당에게 회의실까지 내어주며 ‘금융위기 조장’ 간담회까지 열어준 한국거래소 경영진의 의도는 무엇인가?”라며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향해 “자본시장의 불안을 키우고 투자자 보호에 배치되는 의제에 대해선 눈치 보지 말고 소신 있게 대처했어야 한다. 그것이 우리 직원이 바라는 거래소 이사장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자유한국당을 향해선 “더 이상 우리 자본시장을 명분 없이 국익만 해치는 저열한 당리당략 도구로 이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노조는 “증시에 대해 말하려거든 과거 경제실정부터 먼저 성찰하고 반성하라”며 “또한 한국거래소 경영진은 일신영달을 위한 정치적 행보를 중단하고,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소신 있게 행동하라. 그래야 남은 임기라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조는 앞으로 자유한국당의 한국거래소 출입을 전면 금지하고 사익 추구를 위해 정치권에 기웃대는 임원들은 반드시 퇴출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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