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8일 목요일

  • 서울 10℃

  • 인천 10℃

  • 백령 6℃

  • 춘천 10℃

  • 강릉 9℃

  • 청주 10℃

  • 수원 10℃

  • 안동 8℃

  • 울릉도 11℃

  • 독도 11℃

  • 대전 10℃

  • 전주 11℃

  • 광주 11℃

  • 목포 10℃

  • 여수 12℃

  • 대구 10℃

  • 울산 12℃

  • 창원 11℃

  • 부산 14℃

  • 제주 12℃

라인에 발목잡힌 네이버, 플랫폼·콘텐츠 고공행진 카카오(종합)

라인에 발목잡힌 네이버, 플랫폼·콘텐츠 고공행진 카카오(종합)

등록 2019.08.08 09:44

수정 2019.08.08 10:30

이어진

  기자

네이버 2Q 사상최대 매출에도 영업익 48.8% 급감日 라인페이 3300억원대 마케팅비가 실적 ‘발목’카카오, 2Q 영업익 46.6% 급증···전분야 고른 성장플랫폼·콘텐츠 고도화 ‘지속’···톡비즈 성장 가속화

사진=네이버(왼쪽), 카카오 제공사진=네이버(왼쪽), 카카오 제공

국내 포털업계 1~2위 업체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2분기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네이버는 사상 최대 매출에도 영업이익이 급감했고 카카오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대비 급증했다. 네이버는 라인 적자가 실적을 발목 잡았고 카카오는 기존 사업분야에서 고른 성장세에 호실적을 올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네이버는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48.8% 감소했고 카카오는 46.6% 급증했다.

업체별 세부 실적을 살펴보면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6303억원, 영업이익은 128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분기 사상 최대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8.8% 급감했다.

네이버의 올해 2분기 매출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광고매출은 1666억원으로 전년대비 12% 늘었다. 비즈니스 플랫폼 매출은 전년대비 17.1% 증가한 7159억원을 기록했다. IT 플랫폼 매출은 1059억원으로 전년대비 22.6% 늘었다. 네이버페이와 클라우드, 라인웍스의 성장에 따른 결과다. 콘텐츠 서비스 매출은 웹툰 및 V라이브 글로벌 성장에 힘입어 전년대비 61.4% 증가한 501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의 올해 2분기 실적을 발목잡은 것은 글로벌 메신저 라인과 관련한 자회사 적자다. 라인 및 기타 플랫폼 매출은 5918억원으로 전년대비 21.8% 급증했지만 영업비용이 발목을 잡았다. 라인의 올해 2분기 적자규모는 1941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7.5배 폭증했다.

라인 적자가 급증한 것은 일본에서 진행하고 있는 라인페이 마케팅에 따른 비용 증가 영향이다. 네이버는 5월 중순부터 일본시장에서 라인페이 마케팅에 최대 300억엔(한화 약 3258억원)을 들여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라인 적자 등에도 불구하고 신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췄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앞으로도 신규 성장 동력을 육성하기 위한 도전을 지속하고, 각 성장 단계와 성과에 맞춰 적시에 투자와 지원을 제공해 각 사업 단위들이 독자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가 라인 적자 증가에 따라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반면 카카오는 올해 2분기 호실적을 올렸다.

카카오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7330억원, 영업이익 405억원이다. 전년대비 매출은 24.5%, 영업이익은 46.6% 급증했다.

카카오의 올해 2분기 호실적은 전 사업분야에 걸쳐 고른 성장에 따른 결과다. 게임을 제외하고 전 사업부문 매출이 전년대비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플랫폼 매출은 전년대비 30% 증가한 3268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톡과 연계된 톡비즈 매출은 전년대비 42% 증가한 1389억원을 기록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1369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7% 증가했다. 신사업 매출은 카카오T 대리 매출 증가와페이의 온오프라인 결제 매출 성장으로 전년대비 103% 증가하며 510억원을 달성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 역시 전년대비 20% 급증한 4062억원을 기록했다. 게임부문의 매출은 전년대비 12% 감소한 98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2분기 상용화한 배틀그라운드 매출 기저효과에 따른 실적 감소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글로벌,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등 신규 사업을 제외한 기존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875억원에 달한다.

카카오 측은 “핵심 성장동력인 톡비즈 부문의 성장을 더욱 공고히할 계획”이라며 “콘텐츠 부문에서는 멜론, 카카오페이지 등 성장을 견인하는 플랫폼들의 사업강화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