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2Q 사상최대 매출에도 영업익 48.8% 급감日 라인페이 3300억원대 마케팅비가 실적 ‘발목’카카오, 2Q 영업익 46.6% 급증···전분야 고른 성장플랫폼·콘텐츠 고도화 ‘지속’···톡비즈 성장 가속화
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네이버는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48.8% 감소했고 카카오는 46.6% 급증했다.
업체별 세부 실적을 살펴보면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6303억원, 영업이익은 128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분기 사상 최대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8.8% 급감했다.
네이버의 올해 2분기 매출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광고매출은 1666억원으로 전년대비 12% 늘었다. 비즈니스 플랫폼 매출은 전년대비 17.1% 증가한 7159억원을 기록했다. IT 플랫폼 매출은 1059억원으로 전년대비 22.6% 늘었다. 네이버페이와 클라우드, 라인웍스의 성장에 따른 결과다. 콘텐츠 서비스 매출은 웹툰 및 V라이브 글로벌 성장에 힘입어 전년대비 61.4% 증가한 501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의 올해 2분기 실적을 발목잡은 것은 글로벌 메신저 라인과 관련한 자회사 적자다. 라인 및 기타 플랫폼 매출은 5918억원으로 전년대비 21.8% 급증했지만 영업비용이 발목을 잡았다. 라인의 올해 2분기 적자규모는 1941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7.5배 폭증했다.
라인 적자가 급증한 것은 일본에서 진행하고 있는 라인페이 마케팅에 따른 비용 증가 영향이다. 네이버는 5월 중순부터 일본시장에서 라인페이 마케팅에 최대 300억엔(한화 약 3258억원)을 들여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라인 적자 등에도 불구하고 신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췄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앞으로도 신규 성장 동력을 육성하기 위한 도전을 지속하고, 각 성장 단계와 성과에 맞춰 적시에 투자와 지원을 제공해 각 사업 단위들이 독자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가 라인 적자 증가에 따라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반면 카카오는 올해 2분기 호실적을 올렸다.
카카오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7330억원, 영업이익 405억원이다. 전년대비 매출은 24.5%, 영업이익은 46.6% 급증했다.
카카오의 올해 2분기 호실적은 전 사업분야에 걸쳐 고른 성장에 따른 결과다. 게임을 제외하고 전 사업부문 매출이 전년대비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플랫폼 매출은 전년대비 30% 증가한 3268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톡과 연계된 톡비즈 매출은 전년대비 42% 증가한 1389억원을 기록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1369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7% 증가했다. 신사업 매출은 카카오T 대리 매출 증가와페이의 온오프라인 결제 매출 성장으로 전년대비 103% 증가하며 510억원을 달성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 역시 전년대비 20% 급증한 4062억원을 기록했다. 게임부문의 매출은 전년대비 12% 감소한 98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2분기 상용화한 배틀그라운드 매출 기저효과에 따른 실적 감소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글로벌,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등 신규 사업을 제외한 기존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875억원에 달한다.
카카오 측은 “핵심 성장동력인 톡비즈 부문의 성장을 더욱 공고히할 계획”이라며 “콘텐츠 부문에서는 멜론, 카카오페이지 등 성장을 견인하는 플랫폼들의 사업강화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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