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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G 유치전에 실적부진···연간 영업익 전년比 감소 전망”(종합)

[컨콜]KT “5G 유치전에 실적부진···연간 영업익 전년比 감소 전망”(종합)

등록 2019.08.07 16:15

이어진

  기자

KT, 2Q 연결 영업익 2882억원···전년比 27.8%↓5G 가입자 유치 경쟁에 마케팅비 증가 불가피연말 5G 가입자 10%, 내년 30%까지 확대 전망

KT 로고. 사진=KT 제공.KT 로고. 사진=KT 제공.

KT가 올해 2분기 저조한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대비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7.8% 급감했다. 5G 설비투자비와 가입자 유치전을 위한 마케팅비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임금단체협상에 따른 일회성 비용도 영향을 미쳤다.

KT는 하반기에도 5G 단말이 여러종 출시되는 만큼 마케팅비 증가가 불가피하다면서 연간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T는 지원금 위주의 가입자 유치경쟁에서 벗어나 서비스, 품질 경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KT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985억원, 영업이익 2882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7.8% 급감했다.

윤경근 KT CFO는 7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임금단체협상 타결에 따른 인건비 증가 및 5G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비 증가 영향에 감소했다”고 밝혔다. 임단협으로 인한 일시적 비용 증가는 400~5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KT는 임단협 등의 이슈가 있지만 임직원 퇴직에 따른 감소분이 있는 만큼 올해와 내년 연간기준 인건비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CFO는 “올해 전체 별도 기준 인건비는 자연퇴직 인원 증가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내년에도 역시 임단협 이슈가 있지만 퇴직직원들의 자연감소가 있어서 내년에도 유사한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KT의 올해 실적 부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것은 5G 가입자 유치에 따른 마케팅비를 꼽을 수 있다. 올해 2분기 KT의 마케팅비는 7116억원으로 전년대비 20.2% 급증했다.

윤경근 CFO는 하반기 5G 단말 출시가 이어지는 만큼 마케팅비 증가가 이어지며 올해 전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CFO는 “지금은 초기 시장에서 비정상적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하반기 여러 종류의 5G 단말이 출시돼 마케팅 경쟁 이슈가 있다”면서 “연간 기준 무선매출과 ARPU 턴어라운드가 긍정적으로 기대되지만 5G 경쟁 상황을 감안하면 단기간 마케팅비용 증가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연간 영업이익은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증가로 전년대비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원금 위주의 마케팅 경쟁 보다 서비스 및 품질 경쟁을 펼치겠다는 입장도 내비췄다.

윤 CFO는 “단말 선택권이 다양해지고 커버리지 확대에 따른 네트워크 안정화, 이용 콘텐츠 활성화 시 고객들의 5G에 대한 실질적 니즈 증가가 기대된다”면서 “그렇게 되면 현재와 같은 공시지원금 위주의 비용 경쟁 보단 서비스 경쟁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한다. 서비스, 품질 경쟁으로 시장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올해 말 휴대폰 가입자의 10%, 내년에는 30% 수준까지 5G 가입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CFO는 “올해 말 기준 5G 가입자는 전체 휴대폰 가입자의 10% 수준이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면서 “네트워크 안정화 수준을 고려할 시 2020년에는 휴대폰 가입자의 30%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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