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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훈 인천교육감 “고려인 민족학교와 교류·협력 본격화할 것”

도성훈 인천교육감 “고려인 민족학교와 교류·협력 본격화할 것”

등록 2019.08.06 15:43

주성남

  기자

도성훈 인천교육감도성훈 인천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6일 “2018년 취임 직후부터 추진해온 연해주 고려인 민족학교와 교류·협력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도 교육감은 동아시아 미래 인재 교육 관련 발언에서 “역사기행 및 평화캠프 등을 통해 인천 청소년들이 실천적 역사의식과 세계시민성, 도전정신과 문제해결력을 가진 ‘동아시아 미래 인재’로 자라도록 인천시교육청이 힘을 싣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와 함께 7월 25일부터 8월 1일까지 하계 동아시아 청소년 역사기행에 참가한 고등학생 A양은 “우스리스크 캠핑장에서 연해주 고려인 민족학교 친구들을 처음 만났을 때는 어색하고 긴장됐지만 3일간 어울리면서 러시아어와 러시아 역사, 문화 등 다방면에 관심이 생겼다”면서 “번역기를 써가며 한국어, 영어, 러시아어를 동원해 대화해도 서로 통했고 K-팝을 같이 부르며 율동도 함께 배웠다. 특히 잔디밭에서 손에 손을 잡고 함께 어울렸던 레크레이션과 샤슬릭을 함께 구워먹었던 기억은 오래 간직할 것 같다”고 교류 소감을 전했다.

2005년 7월 서울을 방문해 민족학교 지원을 호소하는 등 연해주 고려인 민족학교 설립을 추진해온 조 엘레나 씨는 당시 “한국말 배울 수 있게 도와달라. 한국말을 꼭 배워야 한다. 우리는 러시아 국적을 가졌지만 고려인의 얼굴을 러시아 민족처럼 바꿀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1937년 강제 이주 전 연해주에는 300개가 넘는 민족학교가 있었으나 지금은 단 한 개의 민족학교도 없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역사기행에 동포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추가하고 이를 남‧북‧해외동포 청소년 평화캠프와 연결해 한·중·일·러 동포 청소년들과 역사, 문화, 예술, 체육을 매개로 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교류를 활성화하겠다”며 “이를 통해 평화·공존의 허브(Hub) 도시 인천을 구현하고 인천 청소년들을 동아시아 미래 인재로 자라게 하겠다는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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