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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2분기 영업익 1104억원···전년比 35.2%↓

아모레퍼시픽그룹, 2분기 영업익 1104억원···전년比 35.2%↓

등록 2019.07.31 14:04

정혜인

  기자

매출은 1.0% 증가한 1조5689억원 기록아모레퍼시픽 매출 4%↑·영업익 40%↓국내 마케팅 투자·해외사업 확대 영향

자료=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자료=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1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2%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568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 늘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분기 중 혁신 상품 개발과 고객 체험 공간 확대, 국내외 유통 채널 다각화 등을 추진했다.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브랜드와 유통 채널에 투자를 계속해 미래 성장 기반을 쌓는데 주력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조3931억원을, 영업이익은 40% 감소한 87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국내사업 매출이 성장세로 전환하고 해외사업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그러나 국내 마케팅 투자와 해외 사업 확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줄었다.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891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1% 감소한 736억원으로 집계됐다.

럭셔리 부문(설화수, 헤라, 프리메라, 바이탈뷰티 등)은 면세 채널 판매 확대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프리미엄 부문(아이오페, 라네즈, 마몽드 등)은 전 브랜드의 온라인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아리따움은 매장 리뉴얼 등 채널 재정비 영향으로 매출이 하락했다.

데일리 뷰티 부문(려, 미쟝센, 해피바스 등)은 브랜드별 핵심 카테고리에 대한 디지털 마케팅 강화가 온라인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 오설록은 발효차와 고급 티백류 제품의 판매가 확대됐고 디지털 마케팅 강화에 따라 온라인 매출도 고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 해외 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7% 증가한 5121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56% 줄어든 201억원에 머물렀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해외 사업은 아시아와 북미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글로벌 성장을 위해 확대한 브랜드와 유통 채널 투자는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아모레퍼시픽은 아시아 시장에서 5대 글로벌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통 채널을 다각화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약 6% 성장한 4,85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설화수는 ‘설린’ 라인 팝업스토어와 ‘윤조에센스’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고객 경험을 제고하는 등 저변을 확대했고 중국과 아세안에서의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했다. 라네즈는 성장 채널인 디지털과 멀티브랜드숍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며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마몽드는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재정비하며 질적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대표 제품인 ‘그린티 씨드 세럼’을 리뉴얼 출시하며 제품력을 강화하고 중국 현지 모델과 협업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브랜드 입지를 넓혔다. 에뛰드는 유통 채널 효율화를 통해 질적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북미 사업은 유통 포트폴리오 강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약 54% 성장한 21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라네즈는 대표 스킨케어 제품인 ‘워터뱅크’, ‘크림스킨’을 중심으로 견고한 매출 성장을 이뤘다. 또 라네즈 세포라 추가 입점, 이니스프리 서부 지역 매장 오픈 등 고객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유럽 사업은 전년 구딸 파리(Goutal Paris) 리뉴얼 출시와 프랑스 내수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3% 감소한 48억원을 기록했다. 라네즈는 유럽 전역의 800여개 세포라 매장에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지속하며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다른 계열사인 이니스프리는 로드숍 시장 부진에 매출 1476억원, 영업이익 1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29%씩 감소했다.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를 리뉴얼 오픈하며 매장 내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쇼핑 편의성을 향상했고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에뛰드는 로드숍과 면세 채널 매출 감소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456억원에 머물렀다. 영업손실은 3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축소됐다.

에스쁘아는 멀티브랜드숍 입점 확대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2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와 직영점 축소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5억원 발생해 흑자 전환했다.

에스트라는 멀티브랜드숍 입점 지속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36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03% 급증한 48억원을 기록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의 매출은 214억원,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 6%씩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하반기 혁신 상품 출시와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해 새로운 고객 ‘팬덤’ 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아시아와 북미 등 글로벌 핵심 시장에 새 브랜드를 내놓아 진정한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의 기반을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마몽드는 최근 인도네시아에 오프라인 매장을 신규 론칭했고 프리메라는 중국 시장에서 온라인으로 첫선을 보인다. 이니스프리는 캐나다에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며 에뛰드 역시 베트남 진출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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