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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수익 감소에도···카드사, 비용절감에 상반기 실적 ‘선방’

수수료 수익 감소에도···카드사, 비용절감에 상반기 실적 ‘선방’

등록 2019.07.29 14:12

한재희

  기자

카드사 5곳 상반기 순익 7096억···전년比 7.1%↓2분기부터 본격 반영된 수수료 개편 영향 최소화마케팅 줄이고 신규카드 유보 등 비용 감소 효과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카드사들이 올해 상반기 실적을 두고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수료 인하 영향이 본격 반영되기 앞서 비용 줄이기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면서 큰 충격은 피했다는 평가다.

2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은행계 카드사인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하나카드, 우리카드를 비롯해 삼성카드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됐다. 이들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총 70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수수료 인하 개편 영향이 반영되는 2분기부터 실적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카 컸다. 하지만 고비용 마케팅을 최소화하고 신규 카드 출시를 미루는 등 비용절감을 통해 실적 충격을 최소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드 업계 1위인 신한카드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1491억원으로 지난해 1428억원에서 소폭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22% 증가한 수준이다.

신한카드가 상반기에 거둬들인 당기순이익은 271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819억원에서 3.8% 감소했다. 이는 수수료 감소 영향이 컸다. 신한카드의 올 상반기 가맹점 수수료 이익은 10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53억원에서 소폭 줄어들었다. 수수료율은 1.51%서 1.44%로 떨어졌다.

신한카드는 “대내외적인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전통적인 신용카드 영업 외에 리스, 할부금융 중심으로 다양한 신시장 창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카드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1920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1943억원 대비 1.2% 감소한 수치다. 삼성카드는 지난 1분기부터 고비용 마케팅 축소 등 수익구조 개선 노력과 내실 경영 등으로 이익 감소폭을 최소화하는데 공을 들였다. 1분기에는 일회성 요인이 합쳐지며 오히려 수익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KB국민카드는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지난해 상반기 1686억원에서 13.3% 감소한 1461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 이익도 지난해 상반기 1175억원이었던 것에서 올해 상반기 1049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우리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은 665억원으로 전년 676억원 대비 1.6% 감소했다. 비용절감 차원에서 업무 효율화 전담팀을 구성하고 전반적인 마케팅 비용도 절감했다.

하나카드의 하나카드는 순익 감소는 전년 동기 대비 34.7%로 컸다. 하나카드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7% 감소한 337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 이익 감소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는데, 올해 상반기 수수료 이익은 3445억원으로 2018년 상반기에 비해 7.7%(286억원) 감소한 모습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수수료 이익이 200~300억 수준으로 줄어드는 등 영향을 피할 수는 없다”면서 “고비용 마케팅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용절감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후속조치를 두고 당국과의 논의를 이어왔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카드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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