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무역 분쟁 관련 기초 지자체 차원 선제적 대응
고흥군에서 일본에 직접 수출하고 있는 주요 품목은 유자, 미역, 다시마, 파프리카 등이며 그 외에도 김 등 수산물 일부는 3자 가공방식으로 수출하고 있다.
고흥군은 일본의 수출규제 확대 시 산지원물 가격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수산물과 신선농산물은 아직까지 대일 수출 피해는 없으나 유자차의 경우 6월 기준 전년 동기대비 수출액이 업체별로 26%에서 56%까지 감소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일본 정부의 직접적인 수입 규제가 발동되지 않았지만 본격적인 수입규제나 한국산 불매운동이 시작된다면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고흥군은 발 빠르게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한-일 무역 분쟁 피해기업 정부 지원정책 반영에 적극 노력하고 일본 수출 의존도가 높은 유자차(35%) 등의 품목은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해 신규 시장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고흥군 관계자는 “신규시장 개척 바이어에게는 판촉비 지원, 신선농산물 수출 물류비 추가예산 확보, 수출포장 지원확대 방안 등을 마련하여 하반기부터 실질적인 행정 지원책을 강구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S 기업 대표는 “한-일 무역 분쟁에 따른 고흥군 의 선제적 대응은 전국 기초지자체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 불안한 상황에서 고흥군이 먼저 나서서 같이 고민해주니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오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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