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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수입차 시장 점유율 21.5%···9년 만에 최고

일본차, 수입차 시장 점유율 21.5%···9년 만에 최고

등록 2019.07.14 10:21

천진영

  기자

수입차 시장서 일본차 질주도요타, 3년 만에 2배 매출수익성은 1위 벤츠 앞질러

신차 소개하는 타케무라 노부유키 사장. 사진=연합뉴스 제공신차 소개하는 타케무라 노부유키 사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독일차가 주춤하는 사이 하이브리드차를 앞세운 일본차들이 한국 시장을 빠르게 공략하고 있다. 특히 도요타의 지난해 한국 시장 매출은 1조2000억원으로 3년 만에 2배로 성장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토요타자동차의 2018 회계연도(2018.3∼2019.3) 매출액은 1조1976억원으로 전년 1조490억원보다 14.2% 증가했다. 렉서스와 도요타 브랜드를 판매하는 한국토요타는 2015 회계연도 매출액이 5969억원었으나 3년 만에 2배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한국토요타 매출 순위는 2015년 메르세데스-벤츠(3조1415억원), BMW(2조8757억원), 아우디폭스바겐(2조8185억원), 재규어랜드로버(7476억원)에 이어 5위였다. 그러나 지난해 벤츠(4조4742억원), BMW(3조284억원) 다음인 3위로 올라섰다.

영업이익은 2018 회계연도에 683억원으로 전년보다 12.2% 증가했고, 영업이익률 5.7%를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수입차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수입차시장 1위인 벤츠(3.4%)를 크게 앞질렀다.

한국토요타는 감사보고서에서 2018 회계연도에 사회기여 활동으로 8억1100만원을 기부했고 전년 6억5천200만원을 냈다고 밝혔다. 최근 2년의 사회공헌 기여금 14억6300만원은 같은 기간 매출액 2조2467억원의 0.06% 수준이다.

같은 3월 회계법인인 혼다코리아는 2018 회계연도 기준 매출액 4764억원, 영업이익 196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2.6%, 286% 증가했다.

혼다코리아는 2015 회계연도 매출액이 2133억원에 그쳤으나 3년 만에 119% 급증했다. 매출 순위는 2015년 10위에서 지난해 7위로 상승했고, 6위인 포르쉐(4694억원)와 거의 같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일본차의 이 같은 성장세는 주력 모델이 하이브리드차(HEV)로 최근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배출가스 조작과 잇단 차량 화재로 아우디폭스바겐과 BMW의 디젤차량이 신뢰를 잃은 사태로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렸다.

한편 일본차의 판매 성장세는 올해 들어서도 이어져 상반기 일본 브랜드(렉서스, 도요타, 혼다, 닛산, 인피니티)의 수입차시장 점유율은 21.5%로 2010년(25.3%)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차의 수입차시장 점유율은 혼다 어코드가 돌풍을 일으킨 2008년 35.4%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내리막을 타면서 2015년에는 11.9%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2016년 15.7%로 반등하고서 2017년 18.7%, 2018년 17.4%, 올해 상반기 21.5%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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