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제7회 ‘KRX 인덱스 컨퍼런스’ 성황리 종료

ESG지수 및 글로벌 트렌드 공유

한국거래소가 ‘2019 KRX 인덱스 컨퍼런스’에서 ESG지수와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글로벌 트렌드를 나누는 장을 마련햇다.

ESG는 환경·사회·지배구조(Environment·Social·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의 재무적 성과 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 감량 등 환경 요인이나 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성과를 고려하는 투자를 의미한다.

한국거래소는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제 7회 KRX 인덱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S&P, 네덜란드 공적연금 운용공사인 APG, 영국 환경평가기관 Trucost 등 글로벌 기관을 포함해 연기금, 자산운용사, 연구기관, 상장법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채남기 한국거래소 부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이제 ESG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며 우리 자본시장의 경쟁력을 키우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평가 방식 다양화, 최신 방법론 연구 등을 통해 차별화된 ESG 지수를 개발해 시장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 부이사장은 “ESG 관련 정보의 제공 대상을 확대하고 우리 상장법인, 투자자들의 ESG 인식 제고 및 ESG 투자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축사에 나선 S&P 다우존스 지수의 커트 질라 전무는 “20년간 축적해온 ESG 지수 개발 경험을 토대로 한국거래소가 성공적인 ESG 지수를 개발하는 데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에선 5개 주제에 걸쳐 발표가 진행됐다. 첫 연사로 나선 한국거래소는 ‘탄소효율지수’ 등 신규 ESG지수를 소개하고 향후 추진할 ESG라인업 구축 전략을 발표했고 두 번째 시간에는 S&P 다우존스 지수의 프리실라 룩 전무가 글로벌 시장의 ESG 투자전략 등 투자 드렌드를 분석하고 글로벌 ESG지수들에 대해 소개했다.

제3주제에선 네덜란드 공적연금 운용공사인 APG의 박유경 이사가 네덜란드 연기금의 ESG 투자사례와 기관투자자의 ESG 투자 필요성과 운용방향 등을 공개했다. 이어 영국 환경평가기관 Trucost의 미쉘 렁 이사가 다양한 ESG 데이터 분석 방법을 제시하며 ESG 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윤진수 본부장이 KCGS의 ESG 평가 프로세스를 소개하는 한편 ESG 관련 국내 투자 동향 등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는 점점 높아지고 있는 ESG 투자에 대한 시장 인식과 ESG 정보에 대한 시장니즈를 확인하는 의미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수관련 투자 인프라를 제공하고 국내 투자문화 선진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