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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이해진에 쓴소리 “포용사회 선도해주길”

김상조, 이해진에 쓴소리 “포용사회 선도해주길”

등록 2019.06.19 18:33

김상조, 이해진에 쓴소리 “포용사회 선도해주길” 기사의 사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에게 “혁신 사업가들이 포용사회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지난달 중앙부처 장관급 중 처음으로 개설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다.

이 GIO는 전날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한국사회학회·한국경영학회 공동 심포지엄에 나가 ‘트랙터 회사에 농민의 일자리까지 책임지라는 것은 과도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언론보도만으로는 이해진 GIO의 발언 취지와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려우나, 그 말씀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라며 “산업정책, 적극적 노동시장정책, 사회안전망정책을 시행하는 것은 정부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것은 정부 혼자서 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라고 강조한 김 위원장은 “정부가 제한된 정책 자원을 그 일에 투입하기 위해서는 국회의 지원과 국민의 동의가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포용사회라는 전제 조건을 형성하는 데 혁신 사업가들이 함께 해주시기를, 아니 선도해주시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며 “그것이 한국 자본주의의 미래를 구하는 길일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댓글에 라구람 라잔과 루이지 징갈레스가 저술한 경제 서적인 ‘자본가로부터 자본주의 구하기’(Saving capitalism from the capitalists)의 뒤에 ‘혁신가에 의한’(by the innovators)이라는 말을 붙여 제시하기도 했다.

건전한 자본주의 발전을 위해 혁신 사업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의 이같은 언급은 최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이재웅 쏘카 대표와 격돌한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최 위원장이 타다 논란과 관련해 “혁신의 승자들이 패자를 이끌어야 한다”는 화두를 던지자 이 대표가 “혁신에 승자와 패자는 없다”고 받아치며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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