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기업 주식·회사채 19조7432억 조달···전월比 34.8%↑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4월 기업들이 주식이나 회사채 발행을 통해 직접금융으로 조달한 자금이 3월 대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 중 기업의 공모를 통한 총 발행실적은 19조7432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990억원(34.8%) 증가했다.

4월 중 주식 발행규모는 4건, 1105억원으로 전월 10건, 3033억원 대비 1928억원(63.6%) 감소했다. 유상증자 증가에도 기업공개 건수가 크게 감소하며 전월대비 전체 발행규모가 대폭 감소한 것이다.

기업공개는 2건 155억원으로 전월 8건, 2435억원 대비 2280억원 줄었다. 유상증자의 경우 이베스트투자증권, 해성옵틱스 총 2건, 950억원으로 3월 2건, 598억원 대비 352억원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회사채 발행규모는 전월 14조3409억원 대비 5조2918억원(36.9%) 확대된 19조6327억원이었다. 사업보고서 제출 이후 기업들의 자금조달 재개로 A등급 이하 일반회사채 및 은행채 등 금융채를 중심으로 발행 규모가 늘어났다.

일반회사채는 54건, 4조8782억원으로 3월 대비 1조2992억원이 증가했다.

운영·차환자금및 중·장기채 위주로 발행됐으며 발행액 증가액 대비 상환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순발행 규모는 3월 1조4320억원 대비 4월 4272억원으로 감소했다.

금융채도 전월 대비 3조9640억원(42.6%) 증가한 187건, 13조2663억원이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4882억원으로 전월대비 286억원(2.0%) 올랐다. P-CBO(Primary CBO) 발행은 전월 4건, 2991억원에 이어 4월에도 4건, 2862억원으로 발행이 증가했다.

4월말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전월대비 5조7515억원이 늘어난 500조1217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4월 중 CP(기업어음) 및 전단채 발행실적은 134조3170억원으로 전월 대비 23조1862억원(20.9%) 확대됐다.

CP의 경우 전월 대비 7조7325억원(30.6%) 증가한 32조9947억원으로 나타났다. 공모는 270억원, 사모는 32조9677억원이 발행됐다.

일반CP는 17조8034억원, 기타 ABCP는 13조960억원으로 전월대비 각각 30.7%, 41.5% 늘었으며 PF-ABCP는 2조953억원으로 전월대비 12.4% 줄었다.

4월말 기준 CP 잔액은 전월대비 2조9163억원(1.8%) 증가한 163조8302억원으로 조사됐다.

전단채 발행실적은 101조3223억원으로 전월 대비 15조4537억원(18.0%) 증가했다.

일반전단채 83조8931억원, PF-AB전단채 7조3547억원, 기타 AB전단채 10조745억원으로 모두 전월대비 증가했으며 4월말 기준 잔액은 53조9237억원으로 전월대비 3.6%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