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업무 가이드 신설·사업보고서 조회항목 확대 등 시스템 개선
다트는 1999년 4월 가동 이후 국내 자본시장에서 기업공시의 메인 플랫폼으로 활용됐으나 지난 20년간 기업공시 환경이 크게 변화됨에 따라 공시 정보 공유 확대 등 시스템 개선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우선 기업 공시의무자 전용 종합안내 프로그램인 ‘기업공시 길라잡이’가 신설된다.
대표이사, 공시실무자, 지분공시 의무자 등 공시주체별로 쉽게 공시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공시업무 지원시스템이 제공된다.
개선 사항은 공시주체별로 맞춤형 업무가이드와 공시항목별 원스탑(제도안내-업무절차-작성사례) 종합정보 제공된다. 공시업무 스케줄 시스템도 신설했다.
금감원은 복잡하고 어려운 기업공시 업무에 대한 체계적인 가이드 제공으로 소규모 기업 등 공시역량 강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공시주체별로 구분된 맞춤형 컨텐츠 제공으로 공시누락 등 공시위반리스크도 축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시정보 활용마당’은 투자자와 전문이용자의 정보공유를 확대한다.
공시정보 활용마당은 이용자가 기업이 제출한 공시서류에서 원하는 정보를 쉽게 추출해 회사별로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메뉴다.
개선사항을 살펴보면 ‘사업보고서 주요정보조회’에서 현재 정기보고서 6개 항목에 대해 제공되는 검색 기능을 12개 항목으로 확대한다.
기존 ▲증자현황 ▲배당 ▲최대주주 ▲임원 ▲직원 ▲임원 개인별 보수에서 추가로 ▲임원 전체 보수 ▲5억원이상 상위 5인 보수 ▲최대주주 변동내역 ▲소액주주 ▲자기주식 ▲타법인 출자 현황 등으로 늘린다.
‘재무정보 조회’에서는 사업보고서상 재무제표를 이용가능한 재무데이터로 변환·제공하는 기간을 단축하고 비교대상 회사수를 확대한다.
기간의 경우 정기보고서 제출 후 2개월에서 3일로 줄었으며 비교대상 회사수는 기존 5곳에서 상장법인 전체(금융회사 제외)로 늘어났다.
또한 전 상장사의 재무제표 일괄조회 및 추출, XBRL(재무보고 전용 국제표준 언어) 원문(전산언어) 다운로드 서비스 신설 등 비교·분석기능을 강화했다.
이 밖에도 ‘지분공시 종합정보조회’ 서비스를 추가해 현재 회사별로만 단순 조회되는 지분공시를 이용자의 니즈(Needs)에 맞춰 조건검색이 가능한 환경으로 개선했다.
5% 보고자, 임원·주요주주 등 보고자별로 과거 2년간 보고내역·사유, 주요 계약 현황 등을 조회 가능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자가 원하는 기업정보를 쉽게 추출해 비교·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투자의사결정 역량 제고할 것”이라며 “상장법인의 지분변동 현황을 다양한 조건으로 조회할 수 있어 지분구조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등 투자정보로서 효용성 제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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