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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이라크 2조9000억원대 해수공급시설 올해 첫 수주

현대건설, 이라크 2조9000억원대 해수공급시설 올해 첫 수주

등록 2019.05.22 14:53

이수정

  기자

이라크 바스라석유회사 발주···현대건설 단독 수주이라크 재건사업 수주경쟁 선도적 입지 확보 기대중동·아시아지역에 경쟁력 우위 종목 중심으로 집중

현대건설이 현재 이라크에서 수행 중인 카르발라 정유공장 현장의 전경. 사진=현대건설 제공현대건설이 현재 이라크에서 수행 중인 카르발라 정유공장 현장의 전경. 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이라크에서 2조9000여 억원에 달하는 해수공급시설 공사 수주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이라크에서 24.5억 달러(약 2조 9249억원) 규모의 해수공급시설(Common Seawater Supply Project) 공사 낙찰의향서를 접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공사는 바스라 남부 유전의 원유 증산을 위해 유정에 주입할 하루 500만 배럴 용량의 물 생산이 가능한 해수처리 플랜트 프로젝트다. 발주처는 이라크 석유부 산하 바스라석유회사(Basrah Oil Company)다.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수주한 초대형 공사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총 49개월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이라크 내 원유 생산량 증산과 동시에 재정확충에 기여해 경제 성장 기반마련에 크게 공헌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이라크 지역 내 2014년 수주해 공사 수행중인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에 이어 따낸 대형 사업이다”라며 “현대건설이 보유한 양질의 플랜트 공사 실적과 기술력, 이라크 정부 및 발주처의 전폭적 신뢰를 바탕으로 대형 공사 수주 쾌거를 이뤘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과 월 이라크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이라크 우호관계를 강화를 목적으로 외교 특사단을 파견했고, 이는 수주 활동에 큰 도움을 줬다. 당시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도 특사단과 동행해 직원을 격려하고 해외 수주 네트워크 확장에 힘썼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지난 두 차례 이라크 전쟁 중 현지에 끝까지 남아 현장을 지키고 이라크에서 오랜 기간 동안 주요한 국책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경제성장에 많은 기여를 한 현대건설에 대한 굳건한 신뢰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향후에도 이라크 재건을 위한 개발 장기 계획으로 지속 발주될 것으로 전망되는 정유공장, 전력시설, 주택 등 다양한 분야의 수주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현대건설은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 전통적 수주 우위지역인 중동·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서 선택과 집중하며, 시장다변화 전략을 통해 수주를 확대할 것이라는 다짐을 밝혔다. 특히 가스·복합화력·매립/항만·송/변전 등 경쟁력 우위 공종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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