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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폰 과열 경쟁 지속, 불붙은 가입자 유치전

5G폰 과열 경쟁 지속, 불붙은 가입자 유치전

등록 2019.05.20 11:10

이어진

  기자

KT·LGU+에 이어 SKT도 갤10 5G 지원금↑방통위 경고에도 스팟성 불법 보조금 횡행인기 폰 출시 때마다 가입자 유치전 반복

사진=SK텔레콤 제공.사진=SK텔레콤 제공.

이동통신업계의 5G폰 가입자 유치전이 지속되고 있다. LG전자 V50에는 출시 초기부터 70만원대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하는가 하면 갤럭시S10 5G에도 이동통신3사 모두 지원금을 인상하며 가입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불법 보조금도 횡행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동통신3사에 보조금 관련 경고까지 나섰지만 일부 온오프라인 유통점들 사이에서 스팟성 보조금을 통해 실구매가가 20~30만원대로 내려앉았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18일 갤럭시S10 5G의 공식 지원금을 최대 15만5000원 상향 조정했다. 갤럭시S10 5G의 공시 지원금은 슬림 요금제(5만5000원) 기준 32만원에서 42만5000원으로 스탠다드(7만5000원)은 42만5000원에서 58만원으로 늘었다. 프라임(8만9000원), 플래티넘(12만5000원) 요금제는 기존 각각 48만원, 54만6000원에서 63만원으로 올랐다.

SK텔레콤의 갤럭시S10 5G 공시 지원금 상향 조정은 경쟁사 대응 차원이다. 지난 11일 KT는 갤럭시S10 5G 공시 지원금을 최저 40만원에서 최대 78만원까지 책정하며 가입자 확보전에 나섰다. KT에 이어 LG유플러스 역시 지난 17일 갤럭시S10 5G 512GB 모델 기준 50만원에서 최대 76만5000원까지 책정하며 반격에 나섰다.

LG전자는 이동통신3사의 5G폰 가입자 유치전 효과를 톡톡히 얻었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첫 5G 스마트폰 V50은 지난 10일 공식 출시 이후 8일만에 10만대를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전작인 V40의 경우 출시 이후 10일간 약 2만대의 판매고를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4배 이상의 성과다. 이동통신3사가 V50의 공시지원금을 출시 직후부터 최대 70만원까지 올리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가입자 유치전을 위한 불법 보조금 역시 횡행하고 있다.

V50의 경우 출시 직후부터 온오프라인 일부 유통점들 사이에서 0원에 팔리기도 했다. 규제당국인 방통위가 이동통신3사 임원들을 불러 구두 경고를 내린 뒤 다소 줄어들었지만 지난 주말까지 스팟성 불법 보조금이 살포됐다. 지난 주말 기준 갤럭시S10 5G, V50의 실구매가는 각각 30만원, 20만원 중반대로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비단 갤럭시S10 5G, V50 외에도 추가 인기 단말이 출시될 시 이동통신3사의 가입자 유치전이 또 다시 재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5G 가입자의 경우 기존 LTE 대비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가 2~3만원 가량 높다. 통상적으로 가입자들이 2년간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만큼 고가 가입자를 묶어둘 수 있기 때문에 공시 지원금과 불법 보조금 등을 미끼로 고가 가입자를 확보하려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에도 지난 수년간 가입자 확보를 위한 보조금 경쟁은 지속돼 왔다”면서 “가입자당 매출이 높은만큼 인기 있는 단말 출시 때마다 가입자 유치전이 재발될 공산이 다분하다”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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