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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1분기 영업익 반토막···계열사 동반부진 영향

㈜한화, 1분기 영업익 반토막···계열사 동반부진 영향

등록 2019.05.16 11:22

이세정

  기자

영업익 50.4% 감소한화케미칼 수익 약화한화생명은 적자전환

한화빌딩 전경, 사진=한화그룹 제공한화빌딩 전경, 사진=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 지주사인 ㈜한화의 영업이익이 반토막 나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계열사들의 동반 부진 영향이 컸다.

㈜한화는 지난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1조8088억원, 영업이익 2595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50.4% 급감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739억원으로, 전년 대비 67.2% 위축됐다.

우선 ㈜한화는 매출 8786억원, 영업이익 12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3.3% 줄었다. 기계부문 사업양도와 방산부문 매출 감소 영향을 받았다.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와 판관비 증가로 전년보다 83.5% 축소됐다.

제조 부문은 매출 3933억원, 영업이익 87억원에 그쳤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7.1%, 85.6% 줄었다. 무역 부문도 부진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8%, 73.4%씩 축소된 4853억원, 34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건설은 매출 9210억원, 영업이익 867억원을 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31.6%, 28.3%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해외와 국내부문 증가로 전년 대비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와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 영향으로 대폭 향상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매출 9548억원, 영업손실 5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0% 가까이 확대됐는데 S&C 합병 영향과 항공, 공작기계 사업 인수 영향이다. 영업손실은 민수사업 수익성 개선과 S&C 합병 등으로 적자폭이 축소됐다.

한화케미칼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217억원, 5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9.3%, 65.2%씩 하락했다. 매출은 주요 제품의 국제가가 떨어진 영향이고, 영업이익은 주요 제품 가격 약세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 여파다.

한화생명보험은 매출 3조9789억원을 달성했지만,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계열사별 2분기 전망은 긍정적이다. ㈜한화는 방산을 제외한 부문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한화건설은 복합개발과 플랜트 등 국내사업 호조와 이라크 사업의 공정 가속화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민수사업 수익성 개선과 더불어 S&C 합병 등으로 실적 개선세가 유지되고, 한화케미칼은 원료 투입가 상승으로 1분기 대비 스프레드 감소가 예상되지만 주요 제품 업황이 점진적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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