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 “엔씨소프트, 리지니2M 출시지연 가능성 우려”

케이프투자증권은 8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나 리니지2M 출시 지연 가능성이 있어 불확실성 또한 상존해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HOLD와 목표주가 51만원을 유지했다.

케이프투자증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1분기 전년동기대비 18% 감소한 매출액 3917억원, 영업이익은 44% 줄어든 1150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다.

계절성효과 소멸로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전망이나 리지니M의 일매출은 23억원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견조한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분기 발생한 일회성 비용 제거로 영업이익률은 29.4% 수준까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5월초부터 리니지는 기존 월정액 요금제가 폐지되고 부분유료화 서비스로 전환됐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요금제 개편과 함께 신규 유료 아이템인 아인하사드의 가호를 도입하면서 아인하사드 시스템도 변경됐는데 이번 개편을 통해 2분기부터 리니지 매출의 증대 효과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프투자증권은 리지니2M의 출시시점은 현재 시장에서 예상하는 3분기보다 더 지연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리니지의 부분유료화 전환이 리니지2M의 출시지연을 의미한다고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이번 요금제 개편은 신작공백으로 인한 이익감소를 방어하기 위한 의사결정이라고 판단된다”며 “리니지M의 일본출시 성과와 리니지2M의 출시가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투자 관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2분기 넥슨의 ‘바람의 나라:연’, 내년초 위메이드의 ‘미르M’ 국내출시로 레트로 게임시장의 경쟁이 본격화되며 리니지M 매출 감소 우려도 존재한다.

그는 “최근 클라우드 게이밍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지만 MMORPG 장르가 스트리밍 서비스로 구현되기까지는 여전히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엔씨소프트의 수혜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