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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오늘 이사회 열고 티브로드 합병 결의

SKT, 오늘 이사회 열고 티브로드 합병 결의

등록 2019.04.26 09:30

이어진

  기자

SKT-태광산업 합병 MOU 이후 2달만에 본계약유료방송업계 3위 입지 굳혀, 1강2중 체제 재편

그래픽=강기영 기자.그래픽=강기영 기자.

SK텔레콤이 26일 이사회를 열고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을 결의한다. 합병결의 이후 티브로드의 최대주주인 태광산업과 인수합병 본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지난 2월 중순 합병 추진 MOU를 맺은 이후 약 2달 만의 일이다. SK텔레콤이 티브로드의 인수, 합병에 나서면서 유료방송업계 3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케이블업체인 티브로드의 합병을 결의할 예정이다. 합병 결의 이후 티브로드의 최대주주인 태광산업과 인수합병과 관련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합병 결의 및 본계약 체결 직후 곧바로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신고서를 제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지난 2월21일 SK텔레콤은 티브로드의 최대주주인 태광산업과 미디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간 합병 추진 MOU를 체결했다. 당시 양사는 국내외 재무적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에 나서는 한편 구체적인 거래 조건을 협의, 본계약을 체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직 합병법인에 대한 기업가치 및 티브로드의 기업가치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합병법인의 기업가치 5조원, 이 중 티브로드가 약 1조5000억원 수준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 인허가 과정이 남아있지만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케이블업체인 티브로드의 합병이 완료되면 유료방송업계 3위 사업자로 안착하게 된다.

현재 유료방송업계 1위는 KT다. KT는 위성방송인 KT스카이라이프를 포함해 지난해 상반기 기준 30.86%의 점유율로 압도적 1위다. 2위는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케이블업계 1위 CJ헬로의 지분 50%+1주 인수 계획을 밝혔고 현재 공정위의 기업결합심사가 진행 중이다. 기업결합이 마무리 되면 LG유플러스의 점유율은 24.43%다.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이 완료되면 SK브로드밴드의 점유율은 23.83%로 2위인 LG유플러스와 불과 0.6% 격차다. 두회사의 인수, 합병이 마무리되면 유료방송업계는 1강(KT), 2중(LG유플러스, SK텔레콤) 체제로 재편된다.

한편 SK텔레콤의 티브로드 인수합병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업계 관심은 KT에 쏠려있다. KT는 한 개 사업자의 점유율이 전체 유료방송시장의 1/3을 넘지 못하게 하는 합산규제 재도입 여부에 케이블 인수합병이 발목 잡혀 있다.

올해 초부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합산규제 재도입 논의가 진행됐지만 잇단 파행 끝에 결론 시한이 내달로 미뤄진 상태다. 경쟁사들이 케이블업체를 인수하며 몸집 불리기에 나서는 상황 속 혹여 합산규제 재도입될 경우 딜라이브 인수는 물거품이 된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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