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청와대에 따르면 영접 인사들이 공군1호기 밖에서 문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대통령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서울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문 대통령이 찾아간 곳은 공군1호기의 조종석.
중앙아시아 국빈방문 일정을 수행안 공군 1호기 박익 기장의 아버지인 박영철님씨가 지난 19일에 영면했던 것이다.
박 기장의 아버지는 숨을 거두기 전 순방 때문에 임종을 못 지켜드릴까 걱정하는 아들에게 “임무를 다 하고 돌아오라”라고 유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박 기장은 유언을 그대로 따랐던 것이다. 박 기장의 아버지는 월남전 참전용사였다.
부고 소식을 접한 문 대통령은 조종석에 박 기장과 마주 앉아 “이 좁은 곳에서 고생이 정말 많으셨다. 많이 힘드셨을텐데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 기장은 “공무에 누가 되고 싶지 않았다. 최선을 다했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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