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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 마지막 일정 소화한 문 대통령, 초대 대통령과 ‘한반도 비핵화’ 논의

카자흐 마지막 일정 소화한 문 대통령, 초대 대통령과 ‘한반도 비핵화’ 논의

등록 2019.04.23 08:24

유민주

  기자

“국제무대에서 같이 할 준비가 돼 있다”

문 대통령과 카자흐스탄 초대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문 대통령과 카자흐스탄 초대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

[누르술탄(카자흐스탄)=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나자르바예프 센터에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초대 대통령을 면담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도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비핵화를 이끌고 계신 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께 경의를 표한다. 전 세계가 초대 대통령의 얘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도 핵을 내려놓고 경제를 선택하는 게 국민을 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지금 카자흐스탄의 GDP(국내총생산)가 중앙아시아 전체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이런 높은 경제 성장 배경에는 자발적으로 핵보유국 지위를 포기하고 경제 성장을 선택한 초대 대통령의 결단력이 있었다”며 “그런 통찰력 있는 결단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추구하는 한국에 영감을 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지속해서 지지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평화프로세스가) 성공할 때까지 관심·지지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에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은 “(비핵화는) 단순하지만 고귀하고 좋은 것이다. 우리는 핵을 포기하면서 신뢰를 얻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 (비핵화를) 지연하면 힘들어진다. 오늘 인류가 결정해야 할 것은 모든 핵무기를 포기하는 것이며, 우리는 국제무대에서 같이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은 또한 “문 대통령께서 남북관계에서 어려운 과제를 용감하게 시작했다. 저는 모든 면에서 문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의 비핵화 경험이 한반도 비핵화에 유익한 참고가 될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은 면담 후 문 대통령을 나자르바예프 센터 내 비핵화 이니셔티브 전시실로 안내하고 전시된 사진과 자료를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 등과 함께 대통령궁에서 만찬을 가졌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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