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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폴드’ 품질 논란에 출시연기 고민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품질 논란에 출시연기 고민

등록 2019.04.22 15:54

강길홍

  기자

오는 26일 미국 출시...다음달 3일 유럽 출시 예정시제품 스크린 결함 논란 확산되면서 출시연기 검토세계 최초 폴더플 스마트폰 타이틀 욕심내는 고동진출시 이후 논란 확산되면 제2의 ‘노트7’ 사태 올수도

갤럭시폴드 스키린 결함 논란. 사진=트위터 캡처갤럭시폴드 스키린 결함 논란. 사진=트위터 캡처

삼성전자의 접히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의 출시가 임박했다. 하지만 ‘스크린 결함’ 논란을 겪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가 출시 연기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과 유럽에서 갤럭시폴드를 출시한다. 미국은 오는 26일, 유럽은 다음 달 3일 출시 예정이다. 미국·유럽 출시 모델은 4G(LTE) 모델이며, 5G 모델은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인다.

갤럭시폴드는 지난 2월 첫 공개된 이후 전세계적으로 높은 찬사를 받았다. 앞서 중국 업체가 폴더블폰을 공개하기도 했지만 사실상 처음으로 양상되는 폴더블 스마트폰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출시일이 다가오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스크린 결함 논란이 확산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삼성이 미국 출시를 앞두고 취재진과 유튜버 등에게 제공된 시제품에서 각종 결함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그동안 제기된 갤럭시폴드의 결함은 ▲한쪽 화면 깜빡거리고 ▲화면이 접히는 부분이 일그러지거나 ▲화면 중간에서 갑자기 파편이 튀어나오는 등의 문제다. 화면이 아예 꺼지면서 이틀 만에 아예 쓸 수 없게 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삼성전자 측은 제품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갤럭시폴드의 ‘화면 보호막’은 단순 부착물이 아니라 디스플레이 구성 부품인데 이용자들이 이를 억지로 떼어내면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은 제품을 출시하면서 화면 보호막을 절대로 제거하지 말 것을 명확히 고지한다는 입장이다.

삼성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결함이 발견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화면 보호막을 제거하지 않았는데도 문제가 있었다는 불만도 나왔다. 시제품을 미리 받은 일부 외신 기자들은 “우리가 지금 베타테스팅을 하고 있는 것이냐”고 비꼬면서 불만을 터트렸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가 제품 출시를 연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삼성이 당초 23일과 24일로 예정했던 홍콩과 중국 상하이에서의 언론 공개 행사를 연기하면서 출시 연기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 측은 중국에서의 공개 행사 연기는 제품 출시 시기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내부적으로 출시 연기를 두고 고민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의 출시 강행 움직임을 두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만약 예정대로 출시가 된다면 세계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이라는 타이틀을 가져가게 되면서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삼성전자 브랜딩을 더욱 확고하게 만들 수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은 앞서 “폴더블폰 세계 최초 타이틀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강조한 바 있다.

반면 품질 논란에도 불구하고 제품 출시를 강행하면 자칫 배터리 폭발 사고를 일으켰던 ‘갤럭시노트7’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다.

갤럭시폴드가 노트 시리즈와 같은 대량 생산 모델은 아니지만 브랜드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력은 오히려 더 크다는 분석이다.

또한 경쟁 업체들의 폴더블폰 출시도 기약이 없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출시를 강행할 필요가 없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출시일 연기에 대해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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