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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패션, 장애인 위한 비즈니스 캐주얼 ‘하티스트’ 론칭

삼성패션, 장애인 위한 비즈니스 캐주얼 ‘하티스트’ 론칭

등록 2019.04.18 14:23

정혜인

  기자

패션전문가, 재활의학과 전문의, 시민단체와 협업수익금은 장애인을 위한 사회공헌기금으로 활용

삼성패션, 장애인 위한 비즈니스 캐주얼 ‘하티스트’ 론칭 기사의 사진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장애인을 위한 패션 브랜드를 내놓고 사회적 가치 창출(CSV)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패션 대기업 중 최초로 장애인을 위한 전문 비즈니스 캐주얼 브랜드 ‘하티스트(Heartist)’를 론칭한다고 18일 밝혔다.

‘하티스트’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사회공헌 활동을 대표하는 이름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에 귀 기울이고(HEAR), 따뜻한 마음(HEART)을 가진 아티스트(ARTIST)들이 모여 즐거운 나눔을 실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 2014년 종로구 삼청동에 CSR 스토어 '하티스트 하우스'를 오픈하면서 패션에 특화된 사회공헌 매장을 선보인 바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255만명에 이르는 국내 장애인 중 경제활동을 하는 장애인이 95만 명에 이르는데 비해, 장애인들의 특성을 고려하고 니즈를 충족 시켜줄 의류 브랜드가 전무해 장애인들의 패션 선택 권리가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에 착안해 신규 브랜드 하티스트를 기획했다.

하티스트는 패션전문가와 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전문의,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와 협업해 실제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수백 회의 착용 테스트를 거쳐 탄생한 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전문 브랜드다. ‘모든 가능성을 위한 패션(Fashion for All Abilities)’를 콘셉트로 기능성, 디자인, 기성복의 3박자를 갖췄다.

하티스트는 2019년 봄·여름 시즌에 총 남녀 총 27가지 스타일의 재킷·블라우스·티셔츠·바지·스커트 등을 선보인다. 대표 아이템은 휠체어 장애인의 활동 특성을 고려한 디테일이 가미된 비즈니스 캐주얼이다.

휠체어 장애인들이 상체를 많이 쓰기 때문에 맞춰 재킷과 셔츠의 뒤쪽 암홀 부분에 신축성 있는 저지원단을 패치해 활동 시 편안함을 주는 ‘액션 밴드(Action Band)’, 기존 셔츠 단추의 불편함을 줄여주면서도 한손으로 탈착 가능한 ‘마그네틱 버튼(Magnetic Button)’ 등의 기능이 적용됐다. ‘컴포트 팬츠(Comfort Pants)’는 바지 뒷부분의 밑위를 길게 제작해, 앉아 있을 때 허리선을 편안하게 감싸주며, 허리 부위 E-BAND가 적용되어 복부를 편안하게 하고, 보조 지퍼고리 등 편리한 디테일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하티스트는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삼성물산패션부문의 온라인몰인 SSF샵에서 오는 20일부터 만나 볼 수 있다. 가격대는 재킷 15만8000원, 셔츠 7만8000원, 바지·스커트 8만8000원 등이다. 원부자재와 상품 퀄리티는 삼성물산의 브랜드와 동일하게 유지하는 반면, 사회공헌의 개념을 담아 30~50% 낮은 가격대로 책정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물산패션부문은 하티스트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을 사회공헌기금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특히 업의 특성을 살려 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한 미술교육 후원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조항석 삼성물산 패션부문 하티스트 팀장은 “하티스트는 삼성물산패션부문의 사회공헌에 대한 철학을 담은 브랜드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삼성물산의 의지와 장애인 의류 개발이라는 새로운 실체가 결합해 탄생한 결과물”이라며 “하티스트를 통해 패션 업계뿐 아니라 CSV 활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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