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4일 수요일

  • 서울 12℃

  • 인천 13℃

  • 백령 10℃

  • 춘천 11℃

  • 강릉 10℃

  • 청주 13℃

  • 수원 13℃

  • 안동 10℃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13℃

  • 전주 13℃

  • 광주 13℃

  • 목포 13℃

  • 여수 13℃

  • 대구 11℃

  • 울산 10℃

  • 창원 13℃

  • 부산 11℃

  • 제주 14℃

‘디지털’ 속도내는 금융권, 스타트업 육성에 집중하는 이유는

‘디지털’ 속도내는 금융권, 스타트업 육성에 집중하는 이유는

등록 2019.04.17 16:17

한재희

  기자

신한·KB금융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지원 강화디지털 경쟁력 강화·혁신금융 실천 위한 전략

지난 11일 신한금융그룹은 ‘신한퓨처스랩 제2출범식’을 열고 향후 5년간 250억원을 직접 투자해 250개 핀테크 기업을 육성한다고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핀테크 스타트업의 기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지난 11일 신한금융그룹은 ‘신한퓨처스랩 제2출범식’을 열고 향후 5년간 250억원을 직접 투자해 250개 핀테크 기업을 육성한다고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핀테크 스타트업의 기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금융그룹이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직접 투자 비중을 늘리면서 스타트업 지원을 넘어 육성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정부의 혁신금융 기조에 발을 맞추면서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금융 환경에 빠르게 적응,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17일 금융 업계 등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과 KB금융그룹 등은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을 강화하고 협업 기회를 늘리고 있다.

신한금융은 최근 ‘신한퓨처스랩 제2 출범식’을 열고 향후 5년간 250억원을 직접 투자해 250개 핀테크 기업을 육성 목표를 밝혔다.

특히 퓨처스랩 육성기업의 범위를 핀테크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 관련 유망기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퓨처스랩 출범 후 지원한 모든 기업의 DB관리를 통해 재발굴 프로세스도 신설한다. 또 6000개 투자 유망기업 풀을 조성해 2조1000억 원 규모의 혁신 성장 재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지주의 혁신성장 생태계 육성 방향에 맞춰 계열사들 역시 스타트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신한카드는 비자코리아와 함께 ‘아임 벤처 위드 비자(I'm Ventures with Visa)’라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5월까지 지불결제‧송금, 인증‧보안, AI‧빅데이터, 신금융‧오토 서비스 등 관련 분야의 스타트업을 모집, 멘토링과 지분투자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KB금융는 지난 2015년 스타트업 브랜드 ‘KB스타터스’를 시작으로 지난해 8월 핀테크 협업 공간인 ‘KB이노베이션허브(Innovation HUB)’를 조성했다. 핀테크 육성 네트워크인 ‘HUB파트너스’를 결성해 핀테크 육성 프로그램의 기반을 완성했다.

‘KB이노베이션허브’를 개소한 뒤 현재까지 62개사를 KB스타터스로 선정, 육성했다. 오는 2020년까지 100개 이상의 KB스타터스를 선정하고 육성해 KB금융그룹 계열사와의 제휴를 매칭‧연계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첫 ‘10-10클럽’ 스타트업이 탄생하는 등 성과도 거둬들였다. 모바일 기반 문서 자동화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라이하이’가 그 주인공으로 KB금융그룹 계열사와 11건의 제휴계약을 체결했고 10억원 이상의 투자유치를 달성했다.

금융권의 스타트업 지원은 디지털화를 앞당기고 혁신금융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AI(인공지능)를 비롯해 빅데이터 등 4차산업 혁명을 대표하는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협업해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KB금융 그룹사인 KB저축은행은 ㈜에잇바이트 및 ㈜파워보이스 등 스타트업과 협업해 ‘KB착한뱅킹’ 앱을 선보였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핀테크 스타트업을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고자하는 정부의 기조에 맞춘 금융권의 지원‧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유망한 스타트업 지원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 하는 방법을 찾기 위한 노력도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