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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박근혜, 여성의 몸으로 어려운 구금생활”

황교안 “박근혜, 여성의 몸으로 어려운 구금생활”

등록 2019.04.17 11:56

임대현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주장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6일 구속기간이 만료됐지만, 징역을 확정받아 석방되지 않은 상태다.

17일 황교안 대표는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기간이 만료된 것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이에 황 대표는 “이렇게 오랫동안 구금된 전직 대통령이 계시지 않고, 몸도 아프시다”면서 “여성의 몸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계신 점을 감안해 국민의 바람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국정농단 혐의로 상고심 재판을 받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은 16일 자정 만료됐다. 구속 기간이 종료되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과 별도로 2016년 총선 전 새누리당 공천에 개입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징역 2년이 확정된 상태라 석방되지 않았다. 신분만 미결수에서 기결수로 변경됐다.

홍문종 한국당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당에서도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 단결을 운운하는데 보수의 아이콘으로 우리와 정치했던 사람으로 저희당이 가만히 있는 것은 정치적 도의도 아니고 내년 선거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박 전 대통령의 구속기간이 길어지며 건강이 많이 악화되고 있다고 한다”며 “박 전 대통령의 경우 여성의 몸으로 적지 않은 나이에 건강까지 나빠지는 상황에서, 계속되는 수감 생활이 지나치게 가혹한 게 아니냐는 여론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라고 강조했다.

민 대변인은 “지금 우리나라에는 두 분의 전직 대통령이 재판을 받거나 수감되어 있다. 정치적인 배경과 이유를 떠나 이러한 현재의 상황 자체가 국가적 불행일 것”이라며 “취임사를 통해 분열과 갈등의 정치, 보수와 진보의 갈등을 끝내겠다고 밝혔듯,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 발전과 국민 통합적 차원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결단을 내려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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