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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인크로스 인수···디지털 광고시장서 KT와 맞대결

SKT, 인크로스 인수···디지털 광고시장서 KT와 맞대결

등록 2019.04.11 15:04

장가람

  기자

지분 34.6% 535억에 매입“글로벌 사업자 성장시킬 것”

SKT, 인크로스 인수···디지털 광고시장서 KT와 맞대결 기사의 사진

SK텔레콤이 인크로스 인수를 통해 KT와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11일 SK텔레콤은 NHN이 보유한 인크로스 지분 전량 34.6%를 총 535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1주당 가격은 1만9200원이다.

인크로스는 지난 2007년 설립한 디지털 동영상 광고 플랫폼 기업으로 2016년 10월에는 코스닥에 상장했다. 광고 유통회사로 설명되는 ‘미디어렙’과 동영상 광고 네트워크 플랫폼 사업인 다윈(Dawin)을 운용 중이다. 다윈은 인크로스가 자체 개발한 최초 동영상 매체를 묶어 광고주에 판매하는 애드 네트워크를 말한다.

지난해 2259억원의 취급고와 함께 358억원 매출·영업이익 111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인크로스 인수를 통해 빠르게 변화 및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광고시장 트렌드에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인크로스가 가지고 있는 디지털 미디어랩 경쟁력에 SKT가 보유한 머신러닝 역량과 고도화된 타겟팅 기술력을 접목하고 티맵·T전화 등 경쟁력 있는 매체 등을 활용해 인크로스를 글로벌 사업자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자로 키우기 위한 해외 진출도 적극 추진한다. 장홍성 SK텔레콤 IoT/Data 사업단장은 “향후 글로벌 사업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해외 진출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SKT가 푹수수(지상파 SKT 연합 플랫폼) 포함 디지털미디어 강화 의지를 인크로스 인수로 나타냈다고 분석한다. 인크로스 동영상 애드 네트워크 다윈을 활용, 옥수수와 푹TV의 경쟁력 강화 등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푹수수 콘텐츠에, 다윈으로 확보한 광고를 결합하는 식이다.

535억원, 비교적 적은 인수 금액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재무구조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수준이며, 향후 배당으로 회수도 가능하다. 상장 당시 인크로스의 주가는 한 주당 4만2000원이었으나, 매출 역성장으로 주가가 많이 내려간 상태다.

한편 SKT의 인크로스 인수로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의 KT와 전면 대결이 예상된다. 지난해 광고 모바일 광고 시장 규모는 약 3조5000억원 수준이며, 인크로스는 업계 3위다. 1위는 KT 계열인 ‘나스미디어’다. 나스미디어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066억원, 249억원으로 인크로스 대비 매출액은 약 3배, 매출액은 약 2배 가량 높다.

나스미디어 역시 최대주주인 KT와 IPTV 판매 대행 및 광고 입찰에서 협업하며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이에 대해 유안타증권 최남곤 연구원은 “미디어 랩 시장의 새로운 확장 가능성이 주목된다”며 “5G 시대에 멀티 디바이스의 다양한 Window를 통한 광고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며 AR/VR 가상화 시장 내에서의 광고 시장 확대 가능성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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