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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박삼구 일가, 금호고속 보유지분 전량 담보 제공”

산업은행 “박삼구 일가, 금호고속 보유지분 전량 담보 제공”

등록 2019.04.10 15:40

차재서

  기자

9일 산은에 ‘경영정상화 자구계획’ 제출朴회장 부인·딸 지분 13만주 등 담보로MOU 체결 후 3년 동안 이행여부 평가미달시 산은이 아시아나항공 M&A 추진

그래픽=강기영 기자그래픽=강기영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오너가(家)가 보유한 금호고속 지분 전량을 담보로 내놓는다.

10일 산업은행은 지난 9일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이 이 같은 내용의 자구계획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제시한 자구계획엔 오너일가의 금호고속 지분 전량을 담보로 제공한다는 항목이 담겼다. 아직 담보로 잡히지 않은 박삼구 회장 부인과 딸의 보유지분 13만3900주(지분율 4.8%)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금호타이어 담보지분 해지 시 박삼구 회장과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의 보유지분 42.7%도 함께 담보로 내놓기로 했다.

또 금호아시아나 측은 산업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MOU)을 맺고 3년 동안 경영정상화 이행 여부를 평가받겠다는 내용을 자구계획에 포함시켰다.

만약 기준에 미달하면 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의 M&A를 진행할 수 있으며 대주주(개인 대주주와 금호산업)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적극 협조하겠다는 조건도 달았다.

특히 금호산업은 산업은행에서 M&A를 진행할 경우 보유지분과 상표권 사용 등과 관련해 매각 절차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사전에 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호아시아나 측은 박삼구 전 회장의 경영복귀는 없으며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등 보유자산을 포함한 그룹사 자산 매각을 통해 지원자금을 상환하겠다는 것도 약속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기재 축소와 비수익 노선 정리, 인력 생산성 제고 등 작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밖에 금호아시아나는 유동성 문제 해소를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자금지원도 요청한 상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금호 측이 제출한 자구계획 검토를 위해 채권단 회의를 개최하는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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