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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8년만에 ‘힐스테이트’ TV광고 추진

[단독]현대건설, 8년만에 ‘힐스테이트’ TV광고 추진

등록 2019.04.05 06:28

수정 2019.04.05 08:22

김성배

  기자

지난달 브랜드 리뉴얼 계기 홍보전 강화건설업계 맏형 브랜드 순위는 크게 밀려자이 등 경쟁 브랜드와 진검승부 준비중현대건설 전면에···고급 디에이치는 안해

현대건설, 8년만에 ‘힐스테이트’ TV광고 추진 기사의 사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8년만에 TV광고를 추진한다.

지난 2006년에 론칭한 간판 힐스테이트가 노후화하면서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한데 이어 인지도 선호도 위상 상승 극대화를 위해 중단했던 TV광고를 재개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무엇보다 최고급 브랜드인 디에이치 TV광고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경쟁 브랜드인 자이(GS건설)나 래미안(삼성물산) 등 강남 맹주 브랜드와 진검승부를 위한 승부수라는 분석이다.

5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로고 콘셉트 변화 등 주력 브랜드인 힐스테이트 브랜드 리뉴얼을 발표했던 현대건설은 오는 하반기 브랜드 TV광고도 적극적으로 검토중인 알려졌다.

지난 2011년 간판인 힐스테이트 브랜드 광고 이후 8년만에 일이다.

최근 힐스테이트 로고를 한글로 통일하고 브랜드 철학도 구체화하는 등 새 단장을 마무리 한 만큼 자사 브랜드 띄우기에 본격 나선 셈이다. 지난달 대우건설 푸르지오가 브랜드 리뉴얼과 동시에 브랜드 홍보전에 뛰어든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형건설사들이 대부분 이병헌 채시라 이영애 장동건 손예진 등 유명 연예인 TV광고를 중단하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 맏형 현대건설의 공격적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는 평가다.

현대건설도 지난 2006년 고소영을 모델로 내세운데 이어 지난 2011년 브랜드 광고 이후 힐스테이트 TV광고를 중단했었다.

그럼에도 현대건설은 최근 브랜드 리뉴얼을 계기로 TV광고에 나서는 등 이미지 쇄신은 물론 자이나 래미안에 뺏긴 고급 이미지 강화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실제 현대건설이 건설업계 맏형으로 건설업계에선 1,2위를 다투고 있지만 주택시장에선 간판 힐스테이트가 경쟁 브랜드인 자이나 래미안 등에 비해 크게 밀린다는 평가다.

힐스테이트 브랜드는 지난해 부동산 정보업체와 리서치 회사가 실시한 브랜드 파워나 선호도 조사에서 5위권 밖으로 밀린 사례도 있다.

이 때문에 최근 힐스테이트 로고에 현대건설 CI를 추가한 점도 이런 약한 브랜드 파워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번 힐스테이트 TV광고를 통해 강남권 등에서 부족한 인지도와 선호도 브랜드 파워를 올리고 고급 주거지에서도 강남 맹주 브랜드와 일전을 펼칠 의도로 해석된다.

반면 고급 브랜드인 디에이치 TV광고는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강남권에서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삼호가든, 개포주공 등 다수 수주에 성공하며 이미지를 굳건히하고 있다는 뜻에서다.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기도가 떨어지는 힐스테이트에 위상 회복이 우선이라고 판단했을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박동욱 사장 체제 이후 현대건설이 주택사업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업계 맏형이라는 자존심을 가진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브랜드 이미지 개선으로 자이나 래미안과도 한판 승부를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으로 읽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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