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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 “5G 무제한 요금제 출시···추가 주가 하락은 제한적”

메리츠종금증권 “5G 무제한 요금제 출시···추가 주가 하락은 제한적”

등록 2019.04.04 08:39

이지숙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4일 통신 3사의 5G 무제한 요금제 출시로 업종 센티멘트 악화 및 주가가 하락했으나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일 예상치 못한 KT의 5G 무제한 요금제 출시에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모두 무제한 요금제 출시를 결정하면서 3일 통신 3사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SK텔레콤이 -3.2%, KT -0.7%, LG유플러스는 6.1% 하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5G 요금제 상방을 통신사 스스로 제한함으로써 나타날 수 있는 무선 ARPU(가입자당평균매출액) 성장 둔화와,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따른 네트워크 과부하 등을 우려했다.

하지만 메리츠종금증권은 시장이 우려하는 만큼 나쁜 상황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무제한 요금제(8만원~8만9000원)를 5G의 메인 가격대로 봤을 때, 25% 선택약정할인과 결합 할인 효과를 제거한 5G 평균 ARPU는 약 5만원 중순”이라며 “현재 통신사업자 평균 무선 ARPU(3만2000원) 대비 확실한 업셀링(Up-selling) 효과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5G 약관 분리를 통해 실제 대용량 트래픽을 유발하는 테더링 서비스에 제한을 걸어놔 5G 데이터 트래픽이 무한정 늘어날 가능성도 원천 차단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5G의 핵심은 B2C가 아닌 ‘B2B’라고도 강조했다.

SK텔레콤의 경우 모든 5G 요금제에 ‘5GX 게임팩’ 혜택을 적용해 국내외 게임개발사들과 제휴를 확대 중이며 스마트 시티, 스마트 팩토리 등 다양한 산업 IoT에 적용할 수 있는 5G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그는 “5G 시대 통신사업자들은 정부 규제나 정책에 따라 언제든 요금 인하가 가능한 B2C보다는 다양한 사업 기회를 통해 매출 다변화가 가능한 B2B 시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국내 통신주 투자 포인트는 실적이 아닌 무선매출 반등”이라며 “이번 5G 무제한 요금제 출시로 단기 센티멘트는 악화됐으나, 현재 수준에서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이고 5G 가입자 유입 속도에 맞춰 점진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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