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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글로벌 엔터 플랫폼에 쓰인다더니···” 임페리얼IS코인 수백억대 사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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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엔터 플랫폼에 쓰인다더니···” 임페리얼IS코인 수백억대 사기 의혹

등록 2019.04.02 16:23

수정 2019.04.02 21:38

장가람

  기자

아시아 최대 재보험사 오너일가 참여카지노 등 글로벌 사용 약속했지만···퍼블릭 세일 후 6개월 째 감감무소식

원 모씨 개인 SNS원 모씨 개인 SNS

재보험사 코리안리 오너 일가가 참여한 ‘임페리얼IS코인(이하 IS코인)’이 사기 의혹에 휘말렸다. 카지노 등 다양한 엔터 플랫폼에서의 사용과 주요 거래소 상장을 미끼로 투자자들을 꾀어낸 혐의다.

2일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 최대 재보험사인 코리안리 오너 일가인 故 원혁희 회장의 손자이자 현 원종규 코리안리 대표이사의 조카 원 모씨가 가상(암호)화폐 판매 사기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 모씨는 임페리얼 스타 코리아 CEO로 있으며 국내 투자자를 모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 씨는 본인의 SNS를 통해 캄보디아 시하누크빌에 임페리얼스타호텔 및 카지노 빌딩 건설 프로젝트인 ‘퓨처시티’에 임페리얼스타 코인이 사용될 것임을 밝혔다. 원 대표는 해당 “프로젝트는 20조원이 넘는 금액이 투입되었으며, 이 중 하나가 제 건물(카지노/호텔)”이라고 부연했다. 하지만 이날 사기 연루 혐의가 보도되자 해당 SNS는 모두 지워진 상태다.

캄보디아 퓨처시티 조감도(사진-IS코인)캄보디아 퓨처시티 조감도(사진-IS코인)

앞서 ‘임페리얼스타엔터테인먼트그룹’이 투자한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결합해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주요 글로벌 거래소 상장을 미끼로 투자자를 모집했다. 그러나 초기 약속과 달리 판매 후 6개월이 지났지만 이렇다할 결과물은 없다.

실제 IS코인의 공식 트위터는 지난해 7월 중국 심천소재 심천항공택시일반항공유한공사와 VIP투어 결합상품 개발에 대한 업무협약 소식을 마지막으로 업로드되고 있지 않다.

IS코인은 지난해 5월 프라이빗 세일 및 6월부터 9월까지 퍼블릭세일로 투자자를 확보한 가상화폐다. 총 토큰량은 100억개이나, 판매는 45억개만 이뤄졌다. 토큰당 환산 금액이 약 0.1달러, 한화로 100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약 4500억원어치를 판매한 셈이다.

발행 당시 백서에는 “각 나라의 우수한 팀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 분야를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금융, 부동산, 도박 서비스 등 사업으로 확장해 이미 인터넷 응용 분야에서 하나의 생태계를 구축했다”며 “캄보디아 시하누크빌 지역에 자체 카지노호텔을 건설하고 향후 임페리얼 스타 페이(IMPERIAL STARPAY)를 전 세계 100곳 이상의 제휴 카지노에서 소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언급되어 있다.

그러면서 캄보디아 ‘FUTURE CITY’ 내 카지노 호텔 건설과 중국의 안후이 성 판도라 타운, MMC 세계 격투기 센터, 실버타운, 스포츠센터, 미디어센터 등의 부동산 프로젝트와 격투기 프로젝트에 투자 중이라고 덧붙였다.

원 씨의 SNS를 통해서도 사업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원 씨는 임페리얼스타 그룹 소유 중국내 200만명 규모 대지 내 드라마세트장 및 실버타운 등 총 6가지의 일정을 공유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원 씨는 본인의 SNS에서 싱가포르와 600억원의 계약 체결 소식과 함께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간부와의 인연을 과시했다. 단 빗썸 확인 결과 해당 간부는 현재 퇴사한 상태다.

일부 투자자들은 원 씨가 투자금을 받아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한다. 원 씨의 SNS에 올라온 고급 외제차 및 시계 등의 출처가 가로챈 투자금이라는 의견이나 아직 사실 확인은 되지 않았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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