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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의 바이오 결실···IPO 추진 SK바이오팜 어떤회사?

최태원 회장의 바이오 결실···IPO 추진 SK바이오팜 어떤회사?

등록 2019.03.27 17:14

이한울

  기자

연내 코스피 상장 주관사에 RFP 발송최 회장의 26년 투자의 결실 평가장녀 최윤정씨도 책임매니저로 근무

그래픽=강기영 기자그래픽=강기영 기자

수면장애 신약 미국 FDA허가로 SK그룹 바이오사업의 기대주로 떠오른 SK바이오팜이 연내 코스피상장을 추진 중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해 국내 주요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시장에서는 이르면 연내 상장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다음 주까지 제안서를 접수 받아 주간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이 코스피에 상장되면 약 5조원 규모의 바이오 기업이 탄생하게 될 전망이다. 업계는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을 5조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근 기술수출과 솔리암페톨 미국 허가로 주목받고 있지만 SK바이오팜은 1993년이라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SK의 전신인 유공 화학연구소 산하 대덕신약연구소로 시작, 지난 2011년 별도 법인으로 분사해 중추신경계 질환 신약 개발에 주력해왔다.

SK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2007년부터는 신약개발 조직을 지주회사 직속으로 두고 그룹 차원에서 전폭적인 투자를 통해 연구를 진행해 왔다. 현재 SK바이오팜은 SK가 지분100%를 보유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출범 이후 2017년까지 단 한 번도 흑자를 낸 적이 없지만 신약개발은 멈추지 않았다.

최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씨가 SK바이오팜에서 실무 경력을 쌓고 있다는 점도 제약바이오에 대한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최 씨는 미국 시카고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후 같은 학교 뇌과학연구소 연구원으로 근무하다가 지난 2017년 6월 SK바이오팜 경영전략실 산하 선임매니저로 입사해 현재 책임매니저로 근무 중이다.

SK바이오팜이 주력하는 중추신경계 분야는 신약개발이 까다롭기로 알려진 분야로 난치성 환자가 많아 항암분야와 더불어 시장 규모가 상당하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14년 810억 달러에서 2021년에는 9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SK바이오팜은 수면장애신약 솔리암페톨에 이어 또다른 자체 개발 신약인 세노바메이트 FDA 승인도 기다리고 있다. 세노바메이트는 국내에서는 드물게 기술수출 없이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시험, FDA 허가 신청까지 독자적으로 진행한 뇌전증 신약 후보 물질이다. 세노바메이트는 지난 2월 스위스 아벨 테라퓨틱스로 6000억 규모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바이오팜이 세노바메이트 FDA의 시판 승인을 획득하게 된다면 미국 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가 독자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미국 내 판매를 시작으로 유럽을 거쳐 향후 한·중·일 아시아 지역에서도 세노바메이트 상업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SK바이오팜은 솔리암페톨과 세노바메이트 외에도 FDA로부터 16개 신약후보 물질의 임상 시험 승인을 확보했다. 소아 희귀 뇌전증 신약인 카리스바메이트, 희귀 신경계 질환 치료제 렐레노프라이드를 비롯 집중력 장애, 조현병, 파킨슨병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에 있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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