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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김동주 대표 연임···유상증자로 경영정상화 도전

MG손보, 김동주 대표 연임···유상증자로 경영정상화 도전

등록 2019.03.26 18:29

장기영

  기자

MG손보, 김동주 대표 연임···유상증자로 경영정상화 도전 기사의 사진

재무건전성 악화로 긴급 자금 수혈을 추진 중인 MG손해보험의 김동주 대표<사진>가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해 2년 연속 당기순손익 흑자를 이끌며 회생 가능성을 입증한 김 대표는 유상증자를 통한 적기시정조치 탈출에 도전한다.

MG손보는 26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김동주 현 대표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6년 4월 취임한 김 대표는 연임하게 됐다. 새 임기는 오는 2020년 3월 25일까지 1년이다.

김 대표는 1955년생으로 서강대를 졸업했으며 연세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고 미국 스탠포드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김 대표는 OB씨그램 마케팅본부장, GM 코리아 마케팅담당 부사장, PMP인터내셔널 대표 등을 역임한 마케팅 전문가다. 2013년 7월 MG손보 마케팅전략 상임고문을 시작으로 2014년부터 마케팅전략, 상품 개발, 홍보, 법인영업을 담당하는 마케팅총괄 전무로 재직해왔다.

김 대표는 MG손보가 재무건전성 악화로 파산 위기에 몰린 가운데에도 순손익 흑자전환을 이끌었다.

MG손보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07억원으로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2017년 당기순손익은 51억원 이익으로 전년 289억원 손실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연임에 성공한 김 대표의 최대 과제는 성공적인 자본 확충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개선하는 것이다.

MG손보는 지난 7일 새마을금고중앙회를 통한 외부 투자 유치 방안을 담은 경영개선계획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이 계획서는 지난해 10월 적기시정조치 두 번째 단계인 경영개선요구에 따라 올해 1월 8일 제출한 계획이 불승인돼 다시 제출한 것이다.

앞서 지난해 5월 첫 번째 단계인 경영개선권고에 따라 제출한 계획서까지 포함하면 총 세 번째 계획서 제출이다. MG손보는 지난해 3월 말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이 의무 충족 기준인 100% 아래로 하락해 금융위원회로부터 경영개선권고를 받았다.

금융위는 다음 달 3일 정례회의에서 MG손보가 제출한 경영개선계획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금융위가 이번에도 경영개선계획을 불승인한다면 MG손보는 적기시정조치 마지막 단계인 경영개선명령을 받게 된다.

경영개선명령을 받으면 주식 일부 또는 전부 소각, 임원 직무집행 정지 및 관리인 선임, 6개월 이내의 보험업 전부 정지 등 사실상 청산 수순을 밟게 된다.

하지만 금융위가 경영개선계획을 승인하고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한 유상증자에도 성공한다면 본격적인 경영정상화에 힘이 실리게 된다.

MG손보는 지난해 12월 말 RBC비율이 100%를 넘어서며 재무건전성이 개선된 상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MG손보의 수익성과 건전성이 모두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실질적 대주주인 새마을금고중앙회도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한 지원사격에 나서 경영개선계획 승인 이후 경영정상화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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