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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重 찾은 이동걸 “경영정상화 최우선”

한진重 찾은 이동걸 “경영정상화 최우선”

등록 2019.03.18 18:38

김정훈

  기자

영도조선소 방문경쟁력 제고 당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대우조선해양 민영화 관련 기자간담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대우조선해양 민영화 관련 기자간담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18일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를 찾아 회사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산은은 한진중공업 이사회에서 필리핀·국내 채권단이 참여하는 6874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산은은 지분 16.1%를 확보하면서 한진중공업 최대주주에 올라서게 된다.

이동걸 회장은 이날 오후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를 방문했다. 이달 초 한진중공업에 대한 출자전환이 확정되면서 산은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됨에 따라 회사 현황을 살피고 기업가치 제고와 경쟁력 확보를 강조하기 위한 행보다.

한진중공업은 올 초 자회사인 수빅조선소가 현지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함에 따라 2018년도 연결재무제표상 자본잠식 상태임을 밝힌 바 있다. 이후 한진중공업은 현지은행들과 출자전환을 통해 주식 일부를 취득하기로 하는 채무조정 합의를 성사시키며 보증채무를 해소하는데 성공했다.

자본잠식 해소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산은을 포함한 국내 채권단도 출자전환에 동참했고 결국 국내외 채권단 12곳 6874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이 확정됐다. 출자전환이 완료되면 국내외 채권단이 한진중공업 지분 83%를 보유하게 되고, 기존 한진중공업홀딩스를 대신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이같은 자본확충 조치와 더불어 경영 불확실성으로 지적받아 온 수빅조선소 리스크를 조기에 해소할 수 있게 돼 향후 경영 정상화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한진중공업에는 해외와 국내로 이원화 돼 있던 생산시스템을 영도조선소 중심으로 재편해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다. 이날 이동걸 회장이 영도조선소를 찾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신속한 출자전환 결정과 경영정상화 지원이 이뤄진 데는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의 역할이 무엇보다 컸다”며 “한국 조선산업의 허리로 불리는 국내 대표 중형조선소로서 독자생존이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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