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블록체인 개인 인증 기술 특허 출원

사진=SK텔레콤 제공.

SK 주식회사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 인증기술 관련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특허정보넷 키프리스가 공개한 특허신안 정보에 따르면 SK는 지난 2017년 8월 ‘블록체인 기반 one ID 서비스 시스템 및 방법’이라는 명칭의 특허를 출원했다.

이 특허는 하나의 ID로 다수의 사이트들에 로그인할 수 있는 인증 시스템이다. 사용자가 다수의 사이트를 이용하기 위해 회원 가입 절차를 거치고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등 번거로운 과정을 없애 효율성을 강조했다는 것. 일찍이 하나의 ID로 다수의 사이트에 로그인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등장한 바 있으나 인증을 위한 별도의 서버를 구성해야하며 효과적인 관리가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특허기술은 특정 서비스 제공자(SP)가 다른 모든 서비스에 로그인할 수 있는 ID를 발급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등록하고, ID를 발급한 서비스제공자가 다른 제공자들에 대한 로그인을 위한 인증 절차까지 전담하게 한다. 인증 절차를 수행할 별도의 서버 구축을 하지 않아도 된다. 구성하지 않아도 된다.

이에 서비스 제공자가 보유하고 있는 사용자 개인정보를 기반으로 ID를 자동생성 및 변경가능해 편의성이 증대되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SK의 블록체인 관련 특허는 SK텔레콤의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분증 사업 등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올해 개최한 MWC19 기간 중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도이치텔레콤 산하 연구소인 T-랩스와 블록체인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가 협력하기로 한 모바일 블록체인 신분증은 일종의 디지털 신분증으로, 신원 확인, 출입 통제, 각종 거래 및 계약 등 본인 확인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양사는 모바일 블록체인 신분증을 상용화하고, 이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블록체인을 본인 확인에 활용하게 되면 개인정보를 노출할 필요 없이 사용자가 직접 관리해, 필요한 모든 곳에서 간편하면서도 안전한 방식으로 신원을 확인, 인증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블록체인 기반 신분증 이용이 활성화되면 신분증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를 혁신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각종 티켓 예매, 온라인 공동구매 등 민간 분야뿐 아니라 운전면허증, 정부 발급 신분증, 여권 등으로 확대할 수도 있다.